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사산으로 아이를 떠나 보낸 후 1년을 맞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진태현은 16일 “오늘은 우리 태은이가 떠난 지 정확히 1년 되는 날”이라며 “아내와 작년 이날에 울고 웃고 병실에서 함께했던 기억이 지금 내 머리 속에 가득하다. 지난 1년 동안 또 다른 많은 일들이 저희를 아프게 기쁘게 스치고 지나갔다”고 했다.
진태현은 “때로는 너무 그립고 그 모든 시간을 느끼고 싶지만, 이미 지나간 건 추억하고 사랑하기로 했으니 지금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아내와 오늘 심장 속에 고이 접어둔 우리 천사를 추억하기 위해 공원으로 나가 뛰었다. 하늘 저 너머 우리의 기억이, 흔적이 잔잔하게 우리를 맞아 주었다”고 했다.
그는 팬들, 지인들, 팔로워들에게 감사를 전한 뒤, “우리는 다 지날 거다 보낼 거다. 그리고 항상 함께할 것”이라며 “변한 건 없다. 살다 보면 얻기도 잃기도 한다. 삶의 계획된 시간에 내 몸을 맡긴다. 그렇게 흘러간다”며 ‘사랑한다’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5년 열애 끝에 2015년 조정민 목사의 주례 아래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보육원 ‘천사의 집’ 아이들을 조카 삼고 지내오다, 한 아이를 공개 입양해 첫 딸을 얻었다. 이후 부부는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 20일을 남기고 사산하는 아픔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