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월드비전 소식지 표지 장식… ‘행복 찾아 떠난 여정’ 소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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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가 2023 월드비전 여름호 소식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월드비전은 추첨을 통해 이준호의 친필 사인이 담긴 2023 월드비전 여름호 소식지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이준호는 월드비전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동을 후원해왔을 뿐 아니라, 국내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기아체험과 에티오피아 봉사활동, 글로벌 6K 포 워터(Global 6K for Water) 캠페인 참여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2023 월드비전 여름호 소식지에서 이준호는 과거 행복을 찾아 떠났던 여정이 실렸다. 소개된 내용은 이준호가 에티오피아 방문시 직접 쓴 일기와 인터뷰,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한 메시지를 발췌 수록해 재구성한 것이다.

“진짜 행복이라는 건 무엇일까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집을 사고, 하를 사는 것, 물론 그것도 행복이 될 수 있겠지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났습니다.”

이준호는 16시간의 비행과 8시간의 비포장도로를 달린 끝에 첫 후원 아동인 9살 소년 펠메타를 만났다고 한다.

“우리는 함께 물을 긷고, 학교에 가고, 축구를 했어요. 그리고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서로를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고통 속에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사실이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은 이들에 비해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이구나.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질 수만 있다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겠구나. 깨끗한 물을 마시는 일은 너무 당연해서 감사함을 자주 잊고 삽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물을 마실 때마다 오염된 물을 당연하게 마시던 아이들이 생각났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새 훌쩍 성장해 펠메타는 이준호를 만나러 한국에 왔다. 그리고 함께 6km를 달렸다. 6km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식수를 걷기 위해 매일 걷는 거리였다.

“이제 제가 많이 커서 형을 만나러 왔다는 게 너무 기뻐요. 6년 전에는 형이 저를 찾아왔었거든요.”

월드비전은 내달 24일까지 ‘2023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을 진행 중이다. 소식지에는 펠메타와 함께 달리는 이준호의 사진도 담겨 있다.

“나눔은 내가 가진 걸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만난 아이들에게 나를 기억해 달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남에게 행복을 베풀 수 있는 때가 오면 그때 문득 떠오르게 되는 사람이 나였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도움을 받았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를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설령 힘든 일이 생긴다고 해도 아무 말 없이 극복하기를 힘닿는 데까지 응원할 테니 절망에 빠지지 말기를, 행복하길 행복하길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나는 믿고 있습니다.”

한편 월드비전은 내달 24일까지 ‘2023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Global 6K for Water 러닝, 이하 G6K 러닝)’ 캠페인 참가자를 모집한다. ‘G6K 러닝’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물을 긷기 위해 제리캔 보틀(물통)을 들고 매일 평균적으로 걷는 6km를 캠페인 참가자들이 직접 걷거나 달려 깨끗한 식수를 전달하는 글로벌 기부 캠페인이다. 올해는 오프라인∙버추얼 러닝 모두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6년 만에 처음으로 고양과 부산 양지역에서 10월 14일에 오프라인 러닝 행사가 열린다.

월드비전은 미국 선교사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에 의해 시작됐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국을 돕기 위해 전 세계가 도움의 손길을 전했고, 이후 한국은 후원을 받던 나라에서 후원을 하는 나라로 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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