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쿠키족 기독교 지도자들, 사랑·평화·연합 강조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최근 교회 방화 사건 관련, ‘기독교인 소행’ 루머 일축

인도의 쿠키기독교지도자연합(KCLF)이 최근 사랑과 평화, 연합을 강조하는 성명을 냈다.

지난 95일 동안 마니푸르의 소수 기독교 부족에 대한 공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 사람들은 계곡에 위치한 메이테이 교회를 불태운 것이 쿠키 기독교인들이며, 현재 진행 중인 폭력은 종교와 무관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KCLF는 “계곡의 기독교 형제자매들이 직면한 압박을 이해하지만, 동시에 마니푸르에서 계속되는 폭력 사태로 교회가 불탄 것은 기독교인들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모두에게 분명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기독교 공동체가 자신들이 건축을 도운 교회를 불태운다는 것은 비논리적일 뿐만 아니라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여러 교회 지도자, 시민사회단체, 개인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도 그러한 사건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KCLF는 이번 폭력 사태에서 종교라는 요소가 토지, 자원 등 다른 문제와 매우 밀접히 얽혀 있으며, 교회가 어느 공동체에 속해 있든 공격을 받은 초기 며칠 동안 해당 의제가 성공적으로 처리됐다는 사실을 더욱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가톨릭교회와 메이테이족 기독교인이 아닌 다른 부족에 속한 교회를 포함한 모든 교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그 증거”라고 했다.

아울러 “KCLF는 폭력을 종식시키고 주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관계 당국에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최근 복음주의교회연합(ECA) 총회에 소속된 우카탐팍교회의 교인들이 이번 공격으로 가정과 교회가 완전히 전소돼 갈 곳을 얻지 못하자, 현지 신학교 총장이 이들을 자신의 사무실로 초청해 함께 위로예배를 드렸다.  ⓒ현지 사역자
▲최근 복음주의교회연합(ECA) 총회에 소속된 우카탐팍교회의 교인들이 이번 공격으로 가정과 교회가 완전히 전소돼 갈 곳을 얻지 못하자, 현지 신학교 총장이 이들을 자신의 사무실로 초청해 함께 위로예배를 드렸다. ⓒ현지 사역자

인도 침례교단 소속으로 현지에서 사역하다 이번 사태로 일시 귀국한 A씨는 “교단 총무가 지난 7월 29일자로 정리해 보내 준 피해 현황에 따르면, 불탄 교회가 359개, 불탄 마을이 197개, 불탄 성도의 집이 7천 가구, 순교자가 121명, 난민이 41,425명”이라며 “이는 추라찬드푸르와 그 주변에 연결된 위성 마을만 파악한 수치다. 인구 20만 명의 추라찬드푸르에 난민 41,000명이 넘게 왔으니 전체의 약 20%가 난민이다. 절실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기독교 쿠키족들의 억울함을 천하만방에 알리고 그들과 함께 우리가 기도하며 그들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 그리고 사랑의 헌금으로 저들의 아품을 나누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여! 기독교 쿠키족들에게 평화를 주시옵소서. 주여! 기독교 쿠키족들의 아픔을 치유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역사하셔야 합니다”라고 기도했다.

한편 추라찬드푸르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 주가 자치주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추라찬드푸르지구 기독교친선협의회 S. 붕 민탕(S. Vung Minthang) 회장은 최근 ‘소그룹과 인도 정부 간 정치 회담을 위한 기도 요청’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모든 교단 및 단체와 일반 기독교인들이 2023년 8월 17일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 정부와의 대화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또 교회 지도자들이 목회자와 지역 교회에 이 회담에 대해 알려줄 것을 요청한다. 이 정치 회담은 쿠키조 부족 전체가 정부에 정치적 요구를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자리임을 기억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4개의 기도제목을 나눴다.

1. 메이테이 정부가 회담에서 철수하고 회담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을 계속하겠다는 센터의 의지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한다.

2. 마니푸르에서 폭력이 발생한 이후 우리 대표는 중앙 정부에 하나의 동일한 요구, 즉 입법권을 가진 연합 영토를 제시했다. 우리의 지도자들이 모든 가능한 협상과 유혹에 맞서 계속 단결하고 함께 서기를 기도한다.

3. 이 회담에서 소그룹은 분리 행정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세부 사항과 조항을 표로 만들 것이다. 우리의 지도자들이 그들의 요구에 대해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요건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4. 회담 기간 중 우리 지도자들에게 담대함과 지혜와 재치를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한다.

후원계좌: 1006-701-559637 우리은행(예금주: 함께하는교회)
문의: 010-4924-7829 (박동휘 목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미당 서정주

미당 서정주 시인, 크리스천이었다?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10.27 연합예배] 김양재 목사, 동성애자들 위해 ‘눈물의 절규’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10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그리고 여의도에서 현장 110만, 온라인 100만 이상 참석해 열린 가운데,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 큐티엠 이사장)의 기도 장면이 집회 이틀 후에도 여운을 주고 있다. ‘10…

10.27

[10.27 연합예배] 언론 보도, ‘차량 정체·도심 혼잡’만 부각

대규모 종교단체 집회 언급하며 소음·교통 정체로 불편 등 중심 한겨레·경향은 “예배 아닌 혐오”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10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그리고 여의도에서 현장 110만, 온라인 100만 이상 참석해 열린 가…

10.27

[10.27 연합예배] 이용희 교수 “대형교회 목사님들도 이름·빛 없이… 감사했다”

이재훈 목사, 서울역에서 예배 손현보 목사도 순서 맡지 않아 윤석전 목사, 몸 불편해도 참석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희생·헌신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이하 10.27 연합예배)’ 소회를 전했다. 에스더기…

10.27

[10.27 연합예배] 박한수 목사 설교 ‘대한민국의 하나님, 응답하소서’

비가 옵니다. 하나님의 눈물처럼 여겨지는 것은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언뜻 들으면 그렇다고 대답하시겠지만, 잠시만 깊이 생각하면 결코 이 세상이 안녕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21년 2월 동성 동거 …

2024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10.27 연합예배] 청소년 마약 및 에이즈 급증… 이유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집회를 앞두고, 집회의 필요성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동성애 문화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청소년층에서 마약 사범과 에이즈 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

한가협

[10.27 연합예배] 동성 간 성접촉 통한 에이즈 감염 급증

국내 동성 간 성접촉 감염 급증 10·20대 에이즈 감염 지속 증가 사회적·경제적 부담 가중 더해 성병 예방과 교육 시급성 대두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집회를 앞두고, 집회의 필요성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