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팀 켈러 목사 추도식에 2천여 명 참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사모 “팀은 무덤 속 아닌 예수님과 함께 있다”

▲팀 켈러 목사. ⓒ리디머장로교회
▲팀 켈러 목사. ⓒ리디머장로교회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의 성패트릭 대성당에서 고 팀 켈러(Tim Keller) 목사의 추도식이 진행됐다. 켈러 목사는 오랜 암투병 끝에 지난 5월 19일 7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전 세계에서 모인 수천 명의 참석자들은 그의 깊은 지혜, 믿음 안에서 성장을 독려하던 열정, 그리고 전도를 가장 큰 사랑으로 여겼던 ‘비범한 종’으로서 그의 모습을 기억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켈러 목사는 맨해튼에 리디머장로교회를 설립한 후 약 40년간 목회 사역을 했으며, 교회 개척 네트워크인 ‘리디머 시티 투 시티’(Redeemer City to City)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켈러 목사의 아내 케이시 켈러(Kathy Keller) 사모는 성당에 모인 2천여 명에게 “여러분은 이것이 일반적인 형식의 추도식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셨을 것”이라며 “팀이 다른 이들의 장례식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그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남겼다”고 알렸다.

그녀는 “당신은 분명히 죽은 사람을 언급하고 있지만, 그는 지금 자신이 대면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니 만약 영상, 합창, 긴 간증이 빠졌다면, 그를 비난하라”고 했다.

켈러 여사는 “팀은 성 미카엘 묘지에 묻혔다. 그러나 그곳은 너무 거대해서 여러분은 무덤을 찾지 못할 것이다. 제발 (그의 무덤을 찾으려고) 시도하지 말라. 그리고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끝 부분에서처럼, 누군가가 죽은 이의 묘비 앞에서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하는 영화의 장면을 알고 있는가? 팀과 나는 그(죽은) 사람이 실제로 거기(무덤 속)에 없기 때문에 항상 불편했다”고 했다.

그녀는 “팀은 예수님과 함께 있다. 치유되고, 사랑받고, 더 살아 있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했다. 또 묘비에 새길 성구에 대해 “다양한 성경구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지금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이사야 25장 6~9절, 이사야 26장 1, 12, 19절”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이사야는 더 이상 죽음이나 눈물이 없는 미래의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금 팀은 그 현실에 살고 있다. 저는 우리 모두가 그분이 지금 얼굴을 맞대고 경배하는 하나님을 신뢰하여, 언젠가 모두가 그 (천국) 잔치에 함께 자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케이시 켈러 사모. ⓒ리디머 시티 투 시티 영상 캡쳐
▲케이시 켈러 사모. ⓒ리디머 시티 투 시티 영상 캡쳐

켈러 목사의 장남인 조나단 켈러(Jonathan Keller)는 “아버지 켈러 목사님은 근본적으로 재능이 있는 격려자”라며 “친구들과 가족 여러분, 슬픔 속에서도 이 땅에 있는 것보다 더 위대하고 오래 지속되는 것을 증거한 그분의 삶을 기억하며 격려를 받자”고 했다.

이어 성경과 C. S. 루이스의 작품에서 발췌한 내용을 낭독하고, 배우 맥스 맥클린(Max Mclean)이 찬송가를 낭독했으며, 켈러 목사가 선택한 찬송가인 “구원자 주 예수”, “영원히 계시는 주 하나님은”이 연주된 후 샘 앨버리(Sam Allberry)의 설교가 있었다.

켈러 부부의 친구인 앨버리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우리가 팀에게서 사랑했던 바로 그 성품들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분명히 발견될 수 있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며 팀이 즐겨 사용하던 “예수는 팀 켈러보다 더 진실하고 더 낫다”는 문구를 인용해 “팀에 대해 감사하고 그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리스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팀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섬기도록 두었기 때문에 비범한 종이었다. 그리스도께서 그를 섬기셨기 때문에 그는 우리 중 많은 이들을 그토록 아름답게 섬길 수 있었다”며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당신을 섬기도록 할 것인까? 당신이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면, 오늘 오후 바로 이 순간 예수님께서 당신을 섬기도록 하라”고 권면했다.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4명의 리디머 캠퍼스의 목회자들은 요한복음 14장, 고린도전서 1장, 고린도전서 2장, 로마서 8장, 마가복음 10장 등 부활에 대한 소망이 담긴 성구를 낭독했다.

성 패트릭 대성당에 모인 수천 명 외에도 전 세계에서 약 1만 명의 사람들이 리디머 시티 투 시티로 중계되는 장례식 생중계를 시청했다.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따르면, 이날 추도식에는 여배우 패트리샤 히튼(Patricia Heaton),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David Brooks), 역사가 몰리 워든(Molly Worthen), 래퍼 렉래(Lecrae) 등이 참석했다.

렉래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사람들이 켈러 목사님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50번가와 5번가를 둘러싸고 있다”며 “에티오피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한 남성을 만났다. 이는 켈러 목사님의 신실함에 대한 증거”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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