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두 차례 응급실까지… 596km 거룩한 방파제 2차 순례 완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목포-임진각 14개 지역, 성혁명 파고 막아낼 동역자 세워

▲거룩한 방파제 제2차 국토순례단은 지난 7월 20일 목포를 출발해 폭염과 폭우에도 멈추지 않고 행진, 나주-광주-정읍-전주-익산-논산-공주-아산-동탄-안산-부평-부천-임진각에 이르는 596km의 완주를 이뤄냈다. 마지막 구간인 임진각을 향하는 순례단 모습. ⓒ거룩한 방파제 서요한 목사 제공

▲거룩한 방파제 제2차 국토순례단은 지난 7월 20일 목포를 출발해 폭염과 폭우에도 멈추지 않고 행진, 나주-광주-정읍-전주-익산-논산-공주-아산-동탄-안산-부평-부천-임진각에 이르는 596km의 완주를 이뤄냈다. 마지막 구간인 임진각을 향하는 순례단 모습. ⓒ거룩한 방파제 서요한 목사 제공

유례없는 폭염에 정면으로 맞서 포기하지 않고 국토 대장정의 발걸음을 내디딘 이들이 있다. 무려 596Km에 달하는 국토 순례를 완주해 낸 ‘거룩한 방파제 제2차 국토순례단’이다.

동성애 퀴어축제 및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거센 성혁명 물결의 위험성을 알리고 가정과 교회, 사회와 다음 세대를 지켜내기 위해, 전국 각지에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는 두 번째 국토순례가 광복절 제78주년을 맞이한 지난 15일 임진각에서 완주식을 거행했다.

폭염·폭우에 맞선 25일간의 여정

이번 국토순례를 주최한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 7월 1일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맞서 대규모 국민대회를 개최한 이후 7월 20일 목포를 시작으로 계속된 무더위와 태풍 카눈 등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25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준비위는 앞서 지난 5월 1일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경주-영천-대구-김천-대전-청주-천안-수원-서울 11개 지역을 순회하는 제1차 국토 대장정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27일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거점을 돌며 성혁명의 파고를 막아낼 동역자들을 세웠다.

이번 2차 국토순례는 당시 순례단장 역할을 맡았던 준비위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가 다시 신발끈을 동여맸고, 목포를 출발해 나주-광주-정읍-전주-익산-논산-공주-아산-동탄-안산-부평-부천을 거쳐 임진각에 도착했다.

2차 국토순례의 여정을 완주한 이들은 총 3명. 단장 홍호수 목사를 비롯, 황선아 팀장, 신진희 전도사가 그 주인공이다. 연일 내리쬐는 태양볕과 폭우 등 험난한 여정 속에서 하루 평균 20~30km 내외를 도보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홍 목사는 2차례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으나, 동역자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 완주의 대업을 이뤄냈다.

▲제2차 국토순례는 총 3명이 전 구간 완주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왼쪽부터 신진희 전도사, 홍호수 목사, 설교를 전한 박한수 목사, 황선아 팀장. ⓒ거룩한 방파제 서요한 목사 제공

▲제2차 국토순례는 총 3명이 전 구간 완주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왼쪽부터 신진희 전도사, 홍호수 목사, 설교를 전한 박한수 목사, 황선아 팀장. ⓒ거룩한 방파제 서요한 목사 제공

성도들을 깨울 마지막 골든타임

완주식에서 설교를 전한 일산기독교연합회장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담임)는 “태풍과 무더위, 비를 뚫고 무사히 임진각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며 “여리고성을 돌듯, 가는 곳마다 영적인 승리가 이뤄졌음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이 시대에 지혜로운 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거룩한 삶을 사는 자를 찾으신다”며 “거룩한 방파제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백성이 되기까지 이 거룩한 영적 싸움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격 없고 부족하지만 한국교회에 부여된 숙명이다. 순수한 복음을 들고 깨어 있는 소수가 되어, 진리가 무엇인지 알고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자들이 되자”며 “순례단이 걸으며 기도의 씨를 뿌려, 성도들이 깨어나고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하나 되어 달려가자”고 했다.

격려를 전한 주요셉 목사는 “순례단뿐만 아니라 옆에서 도움을 주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 1차 행진이 너무 힘들어 쉬고 싶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는데, 홍호수 목사님께서 장마와 무더위만큼은 피하자는 저의 권고를 마귀의 유혹으로 여기고 다시 도전에 나서셨다. 저 역시 두 차례 지방 일정에 함께 도전했는데 현기증이 났다.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신 모든 분들을 축복한다”고 했다.

▲광복절 제78주년을 맞이한 지난 15일 임진각에서 진행된 완주식 참석자들. ⓒ거룩한 방파제 서요한 목사 제공

▲광복절 제78주년을 맞이한 지난 15일 임진각에서 진행된 완주식 참석자들. ⓒ거룩한 방파제 서요한 목사 제공

“거룩한 방파제는 조직이 아닌 무브먼트”

소감을 전한 홍호수 목사는 “569km를 어떻게 걸어 왔는지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많은 역사를 체험했다”며 “앞으로 226개 시·군·구 지역에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기 위해 국토순례는 계속될 것이다.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각자 전투하고 있지만, 반드시 큰 전쟁을 치를 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0월에 3차, 내년 2월에 4차 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거룩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셔서 기도하며 밟는 땅이 거룩한 땅이 되고, 각 도시와 지역마다 거룩한 도성으로 회복될 것을 믿는다”며 “그때까지 쉬지 않고 방방곡곡에 거룩한 방파제를 세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룩한 방파제는 조직이 아니라 운동(무브먼트)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는 자들이 다음세대인 우리의 자녀와 가정, 교육현장인 학교와 신앙의 전부인 교회를 지키기 위해 하나 되어 연합하는 운동”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 다음세대를 위협하는 악법을 막아내고 가정과 교회와 학교를 막아내자”고 했다.

준비위는 1/2 구간 이상을 함께한 공동대회장 홍영태 목사에게 특별참가패를, 안전한 여정에 기여한 국토순례특별위원장 최영학 목사, 특별대외협력위원장 임채영 목사, 강주영 사무총장, 신상철 목사, 박명룡 사무총장, 대변인 주요셉 목사, 김용천 목사, 바른여성선교회 경산지부 김미현 대표 등에게 특별감사패 및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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