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비전교회 2023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 시작
성경의 교리에 충실한 교회의 부흥을 꿈꾸는 ‘2023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가 21일 예수비전교회에서 시작됐다. 3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콘퍼런스는 ‘성령의 능력으로’를 주제, ‘목회를 위한 성경적, 역사적 성령론’을 부제로 22일까지 진행되며, 휴식 시간에 서적 전시회도 마련된다.
아버지의 약속이자 선물인 성령
성령 세례, 회심과 함께 일어나
성령의 권능 사모하고 구해야
첫날 ‘성령 세례와 성령의 권능’라는 첫 주제 강의를 맡은 도지원 목사(예수비전교회)는 “예수님은 성령을 ‘아버지의 약속’으로 말씀하신다. 성령에 대한 약속은 구약성경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베드로는 요엘 선지자의 예언이 이뤄진 것이라 말했고, 사도 바울도 성령을 아버지의 약속이라 이야기한다”며 “성령은 아버지의 약속으로서 아버지께서 주권적으로 주시는 선물”이라고 했다.
도 목사는 “이 선물을 받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의 약속을 구하는 것”이라며 “예수님은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서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 했다. 성령의 능력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다. 성령 세례는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 사건의 연속선상에 있다”며 “따라서 우리가 오순절 성령 세례를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해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또 “성령의 선물을 받는 것은 회심과 분리되지 않는다. 성령으로 세례받는 것은 회심과 함께 일어난다”며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강림 후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했다. 바울도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고 성령을 언급하는데, 이는 일차적으로 오순절에 전 교회에 성령이 임하신 사건을, 동시에 회심할 때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의 몸에 합해진 것을 가리킨다”고 했다.
이어 사도행전 1장 8절을 근거로 성령의 권능에 대해서 전한 도 목사는 “성령의 권능(능력)은 무엇보다 복음을 전하는 데서 잘 드러난다. 사도 베드로와 요한은 공회에 잡혀 갔을 때 성령의 권능으로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었고, 빌립도 성령의 권능으로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사도 바울도 성령의 권능으로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었다”며 “누가는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라며 예수님이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을 시작하신 것을 분명히 기록한다. 사도를 비롯한 초대교회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한 것은 예수님의 패턴을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 목사는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성령의 권능이 필요하다. 성령의 권능으로 하지 않는 사역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오순절은 예수의 구속사 사건으로서는 반복될 수 없지만, 권능을 받은 사건, 실존의 사건으로는 반복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이미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성령의 권능을 기대하고 구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성령의 부어주심과 충만을 사모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주님은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겠다 약속하셨다.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약속을 믿고 구하는 것이다. 바른 신학과 교리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성령의 권능을 대신할 수 없다”며 “성령의 권능은 내적 성장을 위해서도 외적 사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하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성령의 권능을 체험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성령의 권능을 사모하고 기대하고 구하자”고 도전했다.
이후 시간에는 박동진 교수(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와 김병훈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가 각각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성령론: 성령 세례와 부흥, 그리고 진정한 설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나타난 성령 하나님의 존재와 사역’을 강의했다.
둘째 날에는 김재성 교수(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와 이상웅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신호섭 교수(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올곧은교회), 도지원 목사가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그 혜택들: 성령의 열매와 은사들, 신령한 축복들’, ‘조나단 에드워즈의 성령론’, ‘제임스 뷰캐넌의 성령론: 회심과 부흥’, ‘양자의 영과 성령의 중보기도’를 제목으로 강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