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섭 칼럼] 이승만의 회심이 역사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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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섭 교수(전 침신대·한동대 교수,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한교연 종교문화쇄신위원, Ph.D.).
▲정동섭 교수(전 침신대·한동대 교수,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한교연 종교문화쇄신위원, Ph.D.).

사도 바울의 회심, 어거스틴의 회심은 기독교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분기점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만나 새 사람이 되어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

8월 15일 건국기념일을 경축하면서, 이승만이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을 세운 분으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종북 주사파 공산주의자들은 지금도 이승만을 친일파, 미국의 괴뢰, “하와이 깡패” 등으로 왜곡 폄하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부”이승만이 제대로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여간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 아니다.

70여 년 전 해방을 전후해 박헌영의 남로당이 우리나라의 사회여론을 혼란스럽게 했듯이, 윤석열 대통령은 7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지금 현재도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시국을 진단하였다. 마르크스주의의 가르침에 따라, “공산 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고 있다. 우리는 결코 이러한 공산 전체주의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세력 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산주의는 건국초기부터 이승만이 맞서 싸웠던 세력이다.

최초의 개혁파 운동권 이승만의 회심(回心)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볼 때, 386, 586 운동권 보다 먼저 봉건주의 왕정을 민주 공화정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며 [협성회보] 신문을 발간하고 서재필의 독립협회와 개혁파의 만민공동회를 주도해 민중 1만여 명 앞에 친러시아 왕정을 폐지하고 민주공화국을 세울 것을 호소한 최초의 민족지도자는 이승만이었다. 이승만은 신분평등과 남녀평등, 민주주의를 외친 최초의 민주화 운동권 지도자였다. 이승만은 20대 젊은 시절 왕조 봉건국가 조선을 개혁해 민주공화국을 만들자고 외친 혁명투사였다.

이 시위사건을 계기로 이승만은 국사범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한성감옥에서 갖은 고문을 받으며 5년 7개월을 보낸다. 100대 태형도 받고 갖가지 고문을 당하고 목에 칼을 차고 성경을 읽다가 배재학당에서 들은 설교사들의 복음이 생각났다. 죽음을 앞에 두고 이승만은 기도했다. “오 하나님, 나를 구원해 주시고, 이 민족을 구원해 주소서!” 그는 주변이 온통 빛으로 가득차고 마음이 사랑과 소망으로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였다. 회심은 한 거듭난 사람이 회개와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의식적 행위이다(Hoekema, 1989). 그는 양녕대군의 후예로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음으로 회심한 첫 번째 양반이 되었다.

1919년에 간행된 [신한민보]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다.
“내가 확신하는 것은 이승만은 한성감옥에서 회심한 후로 줄곧 미국유학시절이나 한국에 귀국해서나 자신을 선교사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후에 기술하겠지만 그가 한성감옥(종로감옥)에서 예수를 만나 회심하고 난 후 인생관이 바뀌고 조선을 예수교국가로 만들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이승만이 한성감옥에서 회심하여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피조물”이 되면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서서 살아계시며 참 되신 하나님”(살전 1:9)을 섬기는 선각자가 되었다. 감옥에서 죄수의 신분인 이승만은 동료죄수들은 물론 간수까지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 후 선교사들의 추천으로 도미해 학사, 석사를 마치고 어떻게 프리스톤대학교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정치학박사를 취득하였는지는 널리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이승만은 세계사적으로 공산주의의 위험을 처음으로 간파한 지도자였다. 그는 공산세력을 하나님을 대적하는 용의 세력 곧 사탄의 세력으로 직시하고 공산주의가 타협이 불가능한 기독교의 불구대천의 원수인 것을 알고 백선엽 장군을 통해 남로당원 박정희를 전향시켰고, 간첩과 공산주의자들을 색출 처단하는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반공 자유민주국가의 초석을 놓았다.

이승만은 초대대통령으로 우리나라를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입국이라는 토대 위에 건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가 토지개혁과 교육개혁을 먼저 단행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의 산업화와 민주화도 이룰 수 없었다.

개인에게나 국가에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이승만이 회심하여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건국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번영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살지 못하고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노예국가에서 신음하고 있을 것이다.

국사편찬위원장을 역임한 유영익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세종대왕에 버금가는 유전인자를 가졌다.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功7過3이라고 하는데, 건국초기 6.25 전쟁 등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권위주의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면 공10 과0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승만은 IQ가 높은 천재였고, 대인관계 지수 EQ도 높은 외교전문가였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 이승만 대통령이 가장 자주 인용한 말씀이다.

이승만이 기독교로 회심함으로, 1948년 대한민국은 공산주의를 선택하지 않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하였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10대 강국, G8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것은 모두 이승만의 회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승만 한 사람의 회심이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되었던 것이다.

정동섭 교수(전 침신대·한동대 교수,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한교연 종교문화쇄신위원,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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