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하나님을 버리는 이유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로빈 슈하머 박사 칼럼

▲로빈 슈마허. 

▲로빈 슈마허. 

미국의 기독교 변증가인 로빈 슈마허(Robin Schumacher) 박사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사람들이 하나님을 버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로빈 슈마허는 소프트웨어 경영자이자 기독교 변호사로서 활동하며 다수의 기독교 서적을 저술했고, 최근 저서로는 ‘확신에 찬 믿음: 사도 바울의 변증으로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가 있다. 다음은 해당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최근 하나님에 대해 도전적으로 대립하는 혼란을 목격했다.

가장 최근 일은 장례식에서 일어났다. 한 사람은 날 포함한 모든 이들을 향해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나요?”라는 말을 쏟아냈다. 그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셀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사역자와 끔찍하고 실패한 결혼(도덕적 실패로 밝혀진) 후 신앙에서 멀어진 30대 여성이 있는데, 여기에는 그녀가 다니던 교회의 ‘사랑하는’ 성도들이 던져준 죄책감도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신앙을 갖고 자란 또 다른 여성은 이제 기독교를 억압적인 것으로 여기며 기독교를 버리고 자신의 성적 및 기타 도덕적 선호를 좇아갔다.

몇 년 전, 난 사람들이 신앙을 거부하는 세 가지 이유에 대한 글을 작성했었다. 그리고 최근 만남에서도 드러난 그 이유들은 하나님의 도덕법에 대한 끊임없는 혐오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사람은 나쁜 일들이 그의 삶에 들어왔고, 그것은 그의 삶의 모든 것을 망가뜨릴 말한 것이었다. 그들은 인식하지 못했지만, 어느 시점에서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신정론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었다.

그는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도킨스는 “전자와 이기적인 유전자, 맹목적인 물리적 힘과 유전자 복제로 이뤄진 우주에서 어떤 이들은 다치고, 다른 사람들은 운이 좋을 것이다. 거기에는 어떤 운율이나 이유도 없고, 어떤 정의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관찰하는 우주가 근본적으로 설계도, 목적도, 악도, 선도 없고 맹목적이고 무자비한 무관심만 있다면 우리가 기대해야 할 특성을 정확히 갖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사람은 나쁜 사람들이 그녀의 삶에 들어오게 했다. 그녀는 “나는 당신의 그리스도를 좋아하지만, 당신의 기독교인은 좋아하지 않는다. 당신의 기독교인들은 당신의 그리스도와 매우 다르다”라고 말한 간디와 팔짱을 끼고 있다.

세 번째 사람은 그녀의 삶에 나쁜 도덕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올더스 헉슬리가 ‘목적과 수단’에서 언급한 입장을 취했다. “나는 세상이 의미를 갖기를 원치 않는 동기가 있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대부분의 친구들에게 무의미 철학은 본질적으로 특정한 도덕 체계로부터의 해방의 도구였다. 우리는 도덕성이 우리의 성적 자유를 방해했기 때문에 반대했다.”

여러분이 이 세 사람들과 같은 입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충분히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때, 여러분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강하게 무장하는 이유는 서로 다르지만 그들 모두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신은 존재하지 않아요. 그리고 나는 그가 싫어요.”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이 왜 하나님이 존재할 수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에게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그는 화가 나 있었다. 내가 설명한 두 여성도 마찬가지다.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에 대해 가지는 이상한 느낌이다.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고 해서 산타클로스에게 그렇게 화를 내는 사람은 없다.

고인이 된 무신론자 크리스토퍼 히친스(Christopher Hitchens)와 수 차례 토론했던 더그 윌슨(Doug Wilson) 목사는 많은 무신론자들이 두 가지 선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하나님은 없다. 둘째, 난 그를 싫어한다.

한편 성경은 불신자의 마음이 ‘하나님을 항하여 원수가 되고’(롬 8:7)과 창조주를 향한 ‘분노’(시 2:1-3)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의 사고방식은 우리가 원하고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그것에 분노한다는 것이다.

팀 켈러(Tim Keller) 목사는 ‘희생이 아닌 자비’라는 그의 메시지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두 명의 무신론자들에 대해 언급한다. 그들은 결혼하지 않았고 자신의 독신 생활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단지 괴롭기만 한 게 아니라 그들은 화가 났다.

그들은 켈러 목사에게 자신들처럼 착하지도, 친절하지도, 사려 깊지도 않은 다른 사람들도 배우자가 있는데, 그들은 그것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당신이 무신론자라면 어떻게 불공평한 삶을 살 수 있는가? 도킨스의 인용구로 돌아가서 거기에 공정한 부분이 무엇인지 말해보라.

사실은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들은 삶 뒤에 힘이 있다는 것을 깊이 알고 있기에 화를 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힘이 그들에게 전달되지 않았거나 또는 그들이 창조주로부터 받은 내재된 도덕률 때문에 그들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고 있기 때문이다(롬 2:14-15).

C. S. 루이스(C.S Lewis)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당신이 양심에 더 순종할수록, 당신의 양심은 당신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따라서 사방에서 굶주리고 방해받고 걱정하는 당신의 자연적인 자아는 점점 더 화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향한 분노의 상태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 번째 단계(어려울 수 있음)는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는 고난, 도덕적 유혹과 전능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사이에 존재론적 불일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성경을 훑어보면 곳곳에서 나쁜 사건, 사람들, 그리고 도덕적 투쟁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그 모든 것을 보여주며 주권적인 창조주를 선포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한 날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도다”(마 6:34)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이 또한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고 약속하신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우리를 큰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끔찍한 일들을 나열하고 이어서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고 덧붙이는 이유다.

그들은 일이 세 번씩 일어난다고 말하는데, 또 다른 분노한 사람을 만난다면 나는 최근 이야기한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때로 하나님께 실망한다는 것을 알고 인내심을 갖고 그들의 말을 끝까지 들을 것이다.

위대한 사실은 구약의 소선지자 하박국이 한때 하늘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을 때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오래 참으신다는 것이다. 하박국은 위로부터 통찰을 얻은 후 회복하여 우리의 삶이 철조망에 갇힌 느낌이 들 때 우리 모두가 선언할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과 신뢰의 말씀으로 그의 책을 마무리했다. “비록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즐거워하리로다 나는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기뻐하리라.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하박국 3: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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