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 승리자들” 표어로 국내·호주서 총 4차례 계획
엔데믹 맞아 온·오프라인 연합… “영적 새 도약”
진정한 연합·기도운동 본격적으로 일어났으면
“왜 기도하는지 모른다”는 기독청년 보며 회개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얼마나 좋은지 경험하길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 연합 기도회 ‘유스원크라이’(대회장 박동찬 목사, 운영위원장 이형노 목사)가 다음 세대 청년교회의 회복과 부흥, 지역교회 예배 회복과 선교를 위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돌아온다.
유스원크라이는 지난 2014년부터 하나 돼 부르짖는 12시간 국가기도회 기도연합운동 ‘원크라이 집회’의 청년·청소년을 위한 버전으로, 팬데믹 기간에 시작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2021년 1차 집회, 2022년 2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엔데믹을 맞아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모여 연합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2023년은 이 땅의 교회와 성도에게 있어 영적으로 새롭게 도약해야 할 시기”라며 “나라와 교회의 모든 것이 불완전한 상황 속에서 위기의 시간마다 청년들을 통해 이 땅의 희망의 빛을 보아 왔듯이, 이제 대한민국 교회 청년들을 통해 또 하나의 소망을 이루고자 한다. 청년들의 새로운 꿈과 비전이 이 땅에 이뤄질 하나님의 꿈이 되도록, 기도로 연합해 일어나는 유스원크라이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라와 위정자를 위해 먼저 기도하라고 했던 사도 바울과 도시를 위해 헌신하고 기도했던 구약의 선지자들처럼, 우리는 이제 이 나라와 각 도시와 특별히 새벽 이슬 같은 청년들을 위하여 먼저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유스원크라이는 시대를 능동적으로 돌파해 나가며, 하나님의 나라와 민족에게 헌신하도록 청년들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유스원크라이는 “주 안에 승리자들”(Victors in Christ),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를 각각 표어와 주제성구로 하며, 유스원크라이 조직위원회, 원주기독교총연합회, 익산청년연합회, 호주시드니한인교역자협의회가 주관한다. 대회장은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준비위원장은 이형노 목사(준비위원장), 사무총장은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 사무국장은 이지승 목사(맑은샘교회), 상임총무는 오인석 목사(능곡교회), 문은수 목사(과림교회), 이제일 목사(인천제일교회)가 맡았다.
특별히 올해 유스원크라이는 국내에서 3차(서울), 4차(익산), 5차(원주), 해외에서 6차(호주)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는 경배와 찬양-특송-말씀선포-기도회 순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피드백을 반영해 기도를 더 깊게 할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다.
▲3차는 9월 18일(월)~21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중앙감리교회와 방주교회에서 개최되며, 김영석 교수(서울 배화여대교목), 황덕영 목사(평촌새중앙교회),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대학), 원유경 목사(POD교회)가 강사로 나서고, ▲4차는 10월 3일(화)~ 6일(금) 오후 7시 30분 익산기쁨의교회에서 열리며,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곽승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박윤성 목사(익산기쁨의교회), 이제일 목사(인천제일교회)가 강사로 나선다. ▲5차는 10월 11일(수)~13일(금) 오후 7시 30분 원주충정교회와 원주큰나무감리교회, 원주제일교회에서 열리며, 천관웅 목사(뉴사운드교회), 박태남 목사(정릉벧엘교회), 황성은 목사(오메가교회)가 강사진으로 나선다. ▲6차는 11월 22일(수), 24일(금)~25일(토) 오후 7시 30분 호주 시드니온누리교회와 시드니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되며, 박태남 목사(정릉벧엘교회),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 박광현 배우(홍보대사)가 강사로 나선다.
이와 관련, 29일 방주교회에서 마련된 유스원크라이 기자간담회에는 이형노 목사(중앙감리교회, 운영위원장), 반태효 목사(방주교회), 박태남 목사(정릉벧엘교회), 이제일 목사(인천제일교회, 상임총무), 박광현 배우,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 사무총장), 이지승 목사(맑음샘교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1차 집회부터 함께해 온 이형노 목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나라와 교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느 때보다 영적 각성과 회개, 기도 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운동, 유스원크라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목사는 “청년들이 연합해서 기도하는 집회를 통해 기도의 불씨를 이어나가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익산, 원주, 해외 호주 시드니까지 청년 연합 기도 운동의 지경을 넓혀 나가게 됐다. 기도의 불씨, 청년 기도 운동이 더욱 퍼지고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영적 전쟁 중에 있다. 잊으면 안 되는데 자꾸 잊고 산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첫째, 영적 위기감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둘째, 모두가 다 위기라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남은 자를 주셨다. 한국교회의 살아 있는 청년들이 영적 전쟁을 싸워 이겨나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영적 자신감을 얻는 기도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위기 속에 살아 있음을 느끼고, 영적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도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3차 집회가 열릴 예정인 방주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반태효 목사는 “청년 사역에 관심이 많다. 청년들의 요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교회에 문화센터를 건축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기도의 힘이 정말 무섭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명분, 구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 안에 진정한 연합운동, 기도 운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났으면 좋겠다. 성령님께서 인도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반 목사는 청년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회는 포커스가 청년에게 맞춰져 있는데, 교회도 청년의 공간, 청년의 문화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비전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청년이 우리의 미래이고 교회의 미래, 나라의 미래다. 기도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청년을 위해 준비한다는 신뢰를 줘야 하고, 실제 현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청년의 때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청년의 때는 소중한 시간이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낭비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을 붙드는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이 참 소망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올해 다양한 지역과 해외에서 개최된 계기에 대해 전한 김상준 목사는 “그동안 서울, 경기 지역에서만 유스원크라이가 진행돼 왔는데, 모든 지역, 특히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안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길 원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자발적으로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이것은 주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일이라 여기고 여러 지역을 기획하게 됐다”며 “1903·1907년 원산·장대현 교회 부흥의 시작은 기도였다. 다시 청년, 다음 세대 안에 기도와 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엔데믹 후 한국교회의 사명에 대해 전한 박태남 목사는 “얼마 전 서울의 한 채플을 참석했는데, 그곳 대학생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할지 모르고 어른이 됐고, 왜 기도해야 되는지 모르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왔다’고 기도했다. 그 말을 듣고 솟구쳐 오르는 미안함이 있었다. 회개의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통곡을 하게 됐다”며 “청년들의 질문에 주의 종 된 자들로서 우리는, 한국교회는 화답해야 한다. 청년들이 기도를 갈망하고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예수 안에서의 승리라는 표어를 갖고 간다. 이 승리는 세상에서 말하는 승리와 개념이 다르다. 세상에서 말하는 승리, 혼돈에 빠진 젊은이들을 건져내고 싶다. 이번 유스원크라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 속에서 승리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책임과 사명, 복음의 정체성에 대해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유스원크라이에 새롭게 합류한 ‘Y세대’ 이제일 목사는 “올해부터 유스원크라이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 목사님들의 풍부한 목회적 경험, 성경적 지식, 영적 인사이트를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초연결, 하이퍼 커넥티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개인적 데이터, 정보가 연결되고 긴밀하게 교류되는 시대다. 그런데 다음 세대가 잘못된 것과 자꾸 연결되다 보니 잘못된 가치관이 형성되고, 삶이 잘못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목사는 “연결돼야 할 가치가 연결되고 차단돼야 할 가치가 차단될 때, 이들이 온전하게 예수 안에서 승리하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목회자가 시대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와 잘 연결되도록 도와 줘야 한다. 이 세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문화를 이용해 산 소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운지 알리고 싶다”고 했다.
또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인 박광현 배우는 “돌아가신 할머니는 늘 기독교 방송, 극동방송 라디오를 들으셨다. 방송을 들으면, 원로목사님들은 늘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하셨다. 나라를 위한 기도가 먼저 있고, 그 다음이 가정을 위한 기도였다. 그런데 유스원크라이에 참석하자는 제안을 받고 나서 제 자신을 보니, 저 자신을 위한 기도와 가족을 위한 기도만 하고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제가 ‘유스’는 아니지만, 이번 유스원크라이를 통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작은 힘이나마 보태서 청년들에게 메신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행복하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또 이제일 목사는 “사랑하는 청년,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과 친밀함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얼마나 좋은지 경험해 보지 못하면 그 세계를 모른다. 세상의 가치와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치와 지혜로 풀어냈으면 좋겠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셨지만, 우리를 위해 성육신, 이 땅에 오셨다. 복음의 능력을 이야기하고 싶다. 복음과 연합할 때 삶이 얼마나 강건해지고 굳건해지는지 간증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