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2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본부 회의실에서 NH농협은행 충정로역지점(김동문 지점장)의 D.F장학회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본부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뇌사 장기기증인 중 30~50대가 1,322명으로 전체의 60%에 달해 경제적 지원이 필수적인 미성년 자녀를 둔 많은 가장이 뇌사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에 2020년부터 D.F장학회(Donor Family 장학회)를 출범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이를 통해 기증인의 유자녀들이 경제적 제약 없이 꿈과 재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D.F장학회의 설립 취지에 공감한 NH농협은행 충정로역지점은 이날 장학금 200만 원을 후원하며 유자녀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30년 넘게 구호단체를 후원하며 사회 공헌가의 길을 걸어온 NH농협은행 충정로역지점 김동문 지점장은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린 기증인과 유가족의 고귀한 사랑 실천에 크게 감명받았다”며 “유자녀들이 생명나눔의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생명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선한 이웃을 만나 뜻깊다”며 “NH농협은행 충정로역지점의 후원이 시발점이 되어 뇌사 장기기증인과 그 가족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더 고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빌딩에 개점한 ‘NH농협은행 충정로역지점’은 개점 이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지점 측은 지난해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한국펄벅재단을 후원하고, 겨울나기가 힘든 이웃들에게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도 강원도 양구군의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하고, 올해 지역 발전을 위해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하는 등 사회 곳곳에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