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교서 도움 강조… 한미일 회담도 높게 평가
중국에 억류된 약 2,600명의 탈북민 강제 송환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진홍 목사(신광두레교회)가 27일 ‘북한 동포들을 도웁시다’(눅 4:16-21)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우리나라가 광복 78주년을 맞으면서 어려운 고비를 늘 넘어 왔다. 이제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서 전진하면 통일한국 시대를 맞이하게 될 줄 믿는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때 한미 관계가 틀어지고 한일 관계가 흔들리고, 그래서 외교관과 전직 외교관들이 모임을 만들었다. 나라 사랑 외교관 모임을 시작했는데, 지금 회원이 239명”이라며 “이번에 8월 18일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미국, 한국, 일본 삼각 안보 체제를 수립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고 하고, 또 성명서에서 ‘한반도의 자유 통일을 지지한다. 그 일을 위해 세 나라가 협력한다’고 했다. 나라사랑외교관 모임에서 이거는 대단한 업적이라고,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앞에 7월 27일에 북한 평양에서 중국 대표와 러시아 대표가 모여서 공산주의와 자기네 체제를 지키자고 대회를 했는데, 한 달이 안 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우리가 세 나라의 대표 회담을 열었다. 고비고비 역사마다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게 이끌어가시는 것을 믿는다”고 했다.
또 김진홍 목사는 “코로가 기간 동안 탈북한 사람들을 중국 공안이 잡아 현재 수감돼 있는 탈북자가 2,600명이다. 이제 (북-중 국경) 문을 여니까 중국에서 이들을 강제 송환하려는 단계”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권의 통일부 장관이 좋은 분이 뽑혔다. 가치관이 분명하고, 교수 출신이다. 김영호 장관이 얼마 전, 중국에 수감돼 있는 2,600명 수감자들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남한으로 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국력을 기울여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통일부가 하는 일이 그런 일이다. 통일부 장관이 이런 것을 공적으로 공포하니 나라가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 갇힌 사람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면, 북한에서 얼마나 고통당하겠는가. 처형도 당하고 감옥도 가게 될 텐데, 자유를 찾아, 굶주림을 피해 남한으로 오다가 잡힌 사람들이니 남한이 다 받아들여야 된다”며 “우리는 기도해야 된다. 2,600명이 중국 감옥에 있다. 그 사람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느냐 남한의 자유 세상으로 오느냐 하는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또 “현재 남한에 남아 있는 탈북자가 3만 6천 명이다. 옛날에는 안정되게 지원도 많이 했는데, 이래저래 지원금도 줄고 어려운 분들이 많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2년 전에는 모자가 서울에서 굶어 죽은 적도 있다. 그 사람들 중 아주 어려운 분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우리가 도와야 된다. 굶어 죽는 사람까지 나왔으니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라고 했다.
그는 “3년 전부터 우리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난해서 끼니 걱정을 하거나 병자가 있는 집을 300만 원씩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100만 원씩 갈라 주면 많이 줄 수 있지 않겠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갈라 주면 도움이 되겠는가. 첫 해에 130가정 줬고, 지난해에 또 180가정을 지원했다. 누가 제일 어려운지 탈북자들이 뽑아서 지원하고 격려를 하고 지도를 해 준다. 올해는 230가정 도움을 주려 한다. 한번 지원한 뒤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남한에서 정착해서 바르게 살 수 있도록 지도를 해야 한다”며 지원한 가정에게 받은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소리 없이 이웃을 돕는다는 게 얼마자 중요한가? 말로만 통일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먼저 중국 감옥에 갇혀 있는 2,600명을 국력을 기울여 한국으로 데려와야 되겠고, 이미 와 있는 3만 6천 명이 외롭지 않게, 자활해서 앞으로 통일이 되면 북한에 가서 주인 노릇할 수 있도록 교육도 시키고 뒷바라지하고 민주주의, 자립 경제도 가르치면서 뒤를 밀어 줘야 된다. 이런 일에 쓰임받는 것이 감사하고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할 수 있길 바란다. 중국 감옥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을 기다리고 있는 그들이 반드시 남한으로 올 수 있도록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줄 믿는다”며 “예수님께서는 소자 한 명 한 명에게 너희 사랑을 믿음을 사랑으로 표현하라 그랬다. 예수님의 뜻을 받들어서 우리 신앙이 실천하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크리스천으로서, 동포로서, 통일한국 시대를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심어주고, 그들을 교육시키고, 통일한국 시대를 준비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