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매우 값진 진주를 얻었습니다. 어제(2023년 8월 31일)는 온종일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와 및 복음을 위해 남은 생애를 설계하는 귀한 하루였습니다. “(마 13:45-46)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이 말씀을 본문으로 여러 번 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목회와 삶에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한 말씀만 깨닫고 레마가 되면 놀라운 변화가 있음을 또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무릇 원하는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잠 8:11)”
어제 아들과 며느리가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공항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가족들에게 신앙의 유언을 했습니다. “35년 전 대만여행을 갔다. 박물관에서 여러 가지 진기한 보물들을 보았다. 그 중에서 상아로 만든 컵을 관람했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한 신하가 이 컵을 평생 동안 만들어 황제의 72세 생일 때 진상을 했습니다. 황제는 작은 컵(종이컵 크기) 한 개를 보고 화를 냈습니다. 컵을 진상한 신하는 황제에게 노를 거두시고 컵의 뚜껑을 열고 그 속에 담기 물건을 꺼내 보시라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황제는 컵 속에 담기 물건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72개의 컵이 나왔습니다. 황제는 그 사람에게 네가 원하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했습니다. 신하는 그 컵을 황제에게 진상하기 위해 평생 동안 제작했다고 합니다. 박물관에는 그런 진기한 보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만약 우리 가족이 왕정 시대에 살았다고 가정을 해 보자! 왕이 우리 가족에게 ‘1주일에 1시간씩 주겠다.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보아라’ 그러면 우리 가족은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총동원해 매일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왕을 즐겁고 행복하게 했을 것이다. 이것이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다.” 그리고 위 박물관 컵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내와 아들, 며느리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이 말을 평생 가슴에 새기고 그런 자세로 꼭 예배를 드려야 한다. 아버지 유언처럼 생각하고 어디서든지 그런 자세로 예배를 드린다면 나라의 절반을 얻은 신하처럼 하나님으로부터 하늘과 땅의 귀한 복을 얻게 될 것이다. 예배는 내 만족과 나에게 필요한 존재물을 얻기 위해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행위가 아니다. 찬양과 기도, 봉헌과 헌신 등 모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기쁘게 해 드려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예물(예배)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마 5:23)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4)’ 하셨다. 주일날 건물에 모여서 드리는 예배만 예배가 아니라 사람 관계가 신령과 진정의 예배다. 24시간 365일이 곧 삶의 예배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신령과 진정(요 4:24)’의 예배란 장소나 건물(교회)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하는 중심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우리 가족은 어디를 가든지 오늘부터 사람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하자 이것이 하나님을 가장 기쁘게 해 드리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다.”
결론
필자가 어제 깊이 깨달은 진주는 삶의 예배입니다. 눈에 보이는 황제(왕, 대통령)를 섬기듯 이웃을 섬기는 것이 곧 진주보다 더 값진 예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원수도 사랑하고,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고,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고, 모욕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6장 27절에서 38절에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 즉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의 삶을 자세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 그리고 대속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면 가족은 물론 그 누구도 아가페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진주를 발견하듯 하나님의 사랑과 대속의 은혜를 발견하면, 시간과 물질, 재능 등 모두를 팔아 진주를 사듯이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필자는 남은 생애 사람을 행복(복음)게 하는 삶을 살다가 이 땅을 떠날 것입니다. 아들과 며느리를 보내고 돌아오면서 아내에게 “앞으로 우리의 남은 생애는 상대에 따라 또는 감정에 따라, 환경에 따라 사람을 선대 하거나 사랑하지 말고 무조건 사랑하면서 남은 생애를 살아갑시다”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아멘, 아멘, 아멘”입니다.
남편과 아내를 이 땅에서 최고로 행복하게 해 보세요. 그리고 자녀와 부모·형제를 그렇게 사랑해 보세요. 교우들과 이웃을 그렇게 사랑해 보세요. 이것이 신령과 진정의 예배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내가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게 됩니다. 아가페 사랑은 내 행복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과 믿음에 최고의 꽃입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1 4:8)”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