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의다락방교회 영적무장집회, “하나님께 인생 올인”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다시 여호와 앞에 서라’ 주제로 한 달간 진행

▲2023년 마가의다락방교회 여름영적무장집회 청년 집회 현장. ⓒ마가의다락방교회
▲2023년 마가의다락방교회 여름영적무장집회 청년 집회 현장. ⓒ마가의다락방교회

‘다시 여호와 앞에 서라’는 주제로 열린 2023년 마가의다락방교회 여름영적무장집회가 지난 2일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2023년 마가의다락방교회 여름영적무장집회는 지난 8월 2일 박보영 목사(마가의다락방교회)가 ‘순종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일’(열왕기상 11:9-13)을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며 시작했다.

이날 박보영 목사는 “이번 집회 기간 동안 하나님을 붙들고 만나고 우리 인생을 올인하는 귀한 성도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며 “이 집회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알고, 굳어진 나를 다 깨고, 성령님과 함께 믿음의 용사의 길을 나아가고, 자녀들이 저주가 아닌 축복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임진혁 목사(마가의다락방교회),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임철 목사(인천방주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김용의 선교사(LOG 미션)가 강사로 나서 ‘두 순교자’, ‘내가 널 이렇게 사랑했어’, ‘고난 속에 숨겨진 보화’, ‘정말 두려워할 것은 영적 세계다!’, ‘나를 쳐 순종하게 하소서’, ‘니고데모의 눈물’, ‘천국을 침노하는 자’, ‘단호하게 무너뜨리세요’, ‘잠자는 자여, 깨어 일어나라’, ‘사랑의 능력’, ‘본질을 잃으면 회칠한 무덤이 됩니다’ 등을 주제로 설교했다.

특별히 마지막 주인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는 청년 영적무장집회로 진행됐다. 토요일은 ‘부흥을 기다리는 청년들의 예배’로 드렸다. 마지막 주에는 임진형 목사, 박보영 목사, 김미정 목사(필그림교회), 이광진 목사(필그림선교교회)가 강사진으로 나섰고, 각각 ‘하나님은 내게 언제 역사하시는가’(창세기 32:24-30), ‘죽어야 사는 천국 길’(디도서 3:2-7), ‘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사무엘하 13:1-2), ‘위험한 순종’(사도행전 20:22-24)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2023년 마가의다락방교회 여름영적무장집회 청년 집회 현장. ⓒ마가의다락방교회
▲2023년 마가의다락방교회 여름영적무장집회 청년 집회 현장. ⓒ마가의다락방교회

임진형 목사는 “쉽게 얻으면 소중한 줄 모른다. 다윗은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고 순종하며 걸어갔다. 성경에는 자신의 생각이 아닌 믿음의 도전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말씀대로 순종해 성경에 기록됐다”며 “이제 우리 차례다. 들은 것을 적용하고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믿음의 선전포고를 하길 바란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나를 둘러싸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으며 한 발짝 한 발짝 가야 한다”고 했다.

임 목사는 “인생은 향기가 넘치는 장밋빛으로 펼쳐지지 않는다. 인생의 관문 앞에 가시가 꽂힌 패배와 장애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길 수 있다. 최고의 것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가면 된다. 믿음의 결단 순종을 하면 된다. 내가 실패하고 눌리고 힘겨운 일이 있어도 괜찮다. 계속하면 주께서 이뤄 나가실 것”이라며 “예배 후가 더 중요하다. 은혜를 그냥 흘려 보내면 안 된다. 야곱의 브니엘처럼 매일 붙들어야 한다. 여러분을 공격하는 것을 믿음의 주먹으로 치고 계속 치면 결국 뚫린다. 공격적인 기도를 하고 믿음의 결단을 하며 주님께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박보영 목사는 “제가 멘토로 여긴 분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은퇴하고 뒤를 돌아보니 그렇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힘들고 어려워도 이것도 저것도 다 감사한 것”이라며 “한순간 주님을 만나 치유를 받고 신학대학원 공부를 끝내고, 제 모든 재산을 가난하고 병든 자들에게 주님을 위해 다 썼다. 다시 돌아가지 못하게 다 없앴다. 그렇게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전도사를 구한다는 교회들에 전화했는데, 다 나이가 많아서 안되겠다고 했다. 그때는 마음에 시험이 생겼지만, 그 시절 후에 하나님께서 제게 주실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주셨다”고 간증했다.

그러면서 “고난은 축복을 가장해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힘든 문제들이 있다. 뒤를 돌아보니 제게 닥친 고난은 하나님께서 더러운 저를 어떻게든 씻어서 써 보시려고 여기까지 오게 해 주신 것이었다”며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젊은 날에 하나님 앞에 생명을 다 드리고, 더러운 것은 다 잘라 버리고 부수고 믿음의 길을 향해 결단하신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불행을 축복으로 만드는 놀라운 일이 있을 줄 믿는다”고 했다.

김미정 목사는 “쓰레기가 자연분해되는 시간은 길게는 수백만 년까지 걸린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우리 삶과 영혼까지 지옥으로 보내 버릴 수 있는 죄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여유를 부리며 이야기한다”며 “정말로 회개한 사람은 죄의 무게를 안다.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동시에 죄의 무게가 선명하기에, 죄를 두려워할 줄 안다. 다윗의 이야기를 보면 그가 회개하고 그의 죄의 이야기가 다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두려운 죄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 다윗이 저지른 죄는 다윗 한 사람뿐 아니라 자식과 나라 전체를 뒤흔드는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됐다”고 했다.

김 목사는 “죄의 결과, 후폭풍을 예상 못한다. 죄로 인해 깨어진 관계가 회복이 안 된다고 하신다. 과거의 죄로 인해 고통받는 우리의 모습도 있다. 죄는 자라나 영향을 미친다. 죄가 쌓이고 있다. 죄를 우습게 여긴 모든 순간이 칼이 되어 우리를 향하고 있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죄의 대가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회개는 값싼 죄책감이 아니다. 회개는 감정 놀음이 아니다. 정신 없이 달려가던 우리들의 발걸음이 멈춰지는 은혜다. 이전에 즐겁게 가던 그 길로 더 이상 가지 않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좁은 길로 순종으로 가는 것이다. 아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회개하길 원하시고, 또 함께하신다. 잘못을 회복하고, 끊긴 관계가 다시 풀리고 수습해나갈 수 있도록, 우리 죄에 따른 대가와 의무와 책임을 감당할 힘을 주신다. 고아와 같이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믿고 있는 십자가의 대속”이라며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할수록 좁은 길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와 똑같이 모든 시험을 받으셨으되 죄는 없으셨던 의로우신 대제사장이 나를 사랑하사 죽기까지 사랑하며 지신 십자가를 바라보면 끝내 이길 줄 믿는다”고 했다.

이광진 목사는 “우리 신앙에서 순종은 위험하게 보이지만, 하나님을 가장 빠르게 경험하고 가장 안전하게 영적인 삶을 보장받는 수단이 된다. 저는 제 삶에서 무모해 보이더라도 하나님 뜻에 ‘아멘’ 하고 따라가면 제 삶이 가장 안전하게 보장받는 걸 깨달았다. 반대로 제 생각과 맞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아 뒷걸음질 칠 때 이상하게 불안한 토대 위에 섰다”며 “우리는 순종이라는 단어를 부담스러워한다. 남의 간증을 들으면 은혜 받는데, 내 이야기가 되면 내 상황, 현실에 맞는 것만 선택해서 순종하려 한다.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기에 순종이 부담이 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라고 했다.

이 목사는 “저와 여러분이 순종의 사람이 되길 축복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믿음의 지경이 넓어지는 시작은 순종의 걸음을 시작할 때 일어난다”며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 앞에 살아가는 사람이 주님의 종이다. 많이 배우고 교회 사역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자신을 꺾지 못하는 사람이면 교회에 문제가 생기고, 하나님 나라의 득이 아니라 독이 된다. 아멘 하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 종이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사람을 반드시 쓰신다. 내 능력과 수준을 아신다. 그냥 걸으라고 하시면 걸으면 된다. 순종하면 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죽을 각오를 하고 갈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길을 내신다. 바울은 순종의 원리를 알던 사람이다. 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일이 일어난다. 순종하다 망하는 건 진짜 망하는 게 아니다. 순종하지 않아 흥하는 것은 진짜 흥하는 게 아니”라며 “저는 진짜 바보 같고 아무것도 없는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기도에 은혜를 부어 주신다. 모든 일의 시작은 순종이었다. 순종해서 잘못됐다는 사람 본 적 없다. 작은 순종이 축복을 끌어내린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느끼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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