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에서 공주 드레스를 입은 남성 직원들이 아이들을 맞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계정 ‘립스 오브 틱톡’(Libs Of TikTok)에는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고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이 제보한 영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수염을 기른 남성이 여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인사하는 영상이 올라 왔다.
해당 영상에는 1950년 개봉된 디즈니 영화 ‘신데렐라’의 요정 대모 캐릭터를 본따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드레스를 착용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어린이들이 디즈니 공주로 변신할 수 있는 ‘비비디 바비디 부티크’ 샵 입구에서 손을 흔들며 가게 안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이 계정에는 디즈니랜드 곳곳에 설치된 무지개 색깔의 미키마우스 포토존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한 어린이는 이 포토존 앞에서 해맑게 웃으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가족 문화를 표방하고 있는 디즈니의 친LGBT 행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1년 디즈니는 직원 복장 규정을 변경하며 “생물학적 성과 무관하게, 선호하는 성별에 따라 옷을 입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 회장 조시 다마로는 “우리는 직원들이 직장에서 문화와 개성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며 “포용성과 다양한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젠더 포용적인 개성 표현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매직 킹덤 불꽃 쇼에 대한 소개에서도 생물학적 성에 대한 모든 언급을 없앴다. 내레이션이 “신사 숙녀 여러분, 소년 소녀 여러분”에서 “모든 연령의 꿈꾸는 여러분”으로 변경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