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수해 입은 방글라데시에 10만 달러 긴급 지원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지난 8월 몬순 기간 중 홍수 피해를 본 방글라데시에 피해 복구를 위해 10만 달러(약 1억 3천여만 원)의 긴급구호 기금을 지원한다.

지난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강우로 방글라데시 남부의 벵골만 해안 지역인 반다르반, 콕스바자르, 차토그램, 랑카마티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인접 국가인 인도와 미얀마에서 물이 유입돼 방글라데시 남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무후리 강, 상구 강, 마타무후리 강의 수역이 급격히 불어나 피해를 키웠다.

이에 따라 산사태를 피하지 못한 로힝야 난민캠프 내 아이와 엄마가 사망하는 등 51명이 숨졌고, 아동 70만 명을 포함해 약 120만 명이 피해를 봤다. 또한 주거지 4천 채 이상이 침수되거나 부서졌고, 식수 및 위생시설을 포함한 기반 시설과 농경지 1억 3천만 평이 물에 잠기면서 목축업으로 생계를 잇는 지역 주민에게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방글라데시 유일의 산악 지역인 반다르반은 90% 가까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났으며, 도로와 연락망이 끊겨 피해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84만 3천여 명이 홍수 피해를 봤고,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돼 임시 주거지는 물론 생계지원, 식량과 식수, 의료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복구 수요가 가장 큰 반다르반 지역 내 라마, 사다르, 탄치 구역의 가정 500곳, 2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를 시작하고, 긴급 현금과 위생 키트, 주방용품 등을 지급 중이다. 또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 등 피해 지역의 파손된 식수 및 위생시설을 복구하고, 보건과 교육, 아동보호 시설 운영을 재개하며 피해 지역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사무소장 샤힌 축타이는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 지역을 상세히 모니터링하고 파손된 시설을 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후 위기로 더욱 빈번해지고 심화되는 극단적 기상 현상으로부터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피해를 본 시설을 빠르게 복구해 아이들이 다시 배우고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방글라데시 홍수로 피해를 당한 아동과 가족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방글라데시 홍수 피해 지원은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1919년 전 세계 어린이의 구호활동을 목적으로 에글렌타인 젭이 창립했다. 에글렌타인 젭은 미션스쿨인 ‘성 베드로 중학교’(St. Peter's Junior School)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중 곳곳의 어린이들이 직면한 빈곤을 보며 교사는 자신의 사명이 아님을 깨닫고, 이후 자선 단체 협회에 참여,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성 조지 공동묘지에 묻혔으며, 그녀의 비문에는 성경구절인 마태복음 25장 40절의 인용문이 새겨졌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