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플랫 “코로나로 3년 연기됐던 ‘다섯째 아이’ 입양 완료”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데이비드 플랫 목사(왼쪽)와 그의 아내(오른쪽)가 아들 제레미야 다니엘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 페이스북

▲데이비드 플랫 목사(왼쪽)와 그의 아내(오른쪽)가 아들 제레미야 다니엘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 페이스북

‘래디컬’ 저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플랫(David Platt) 목사가 코로나19로 수 년간 만나지 못했던 입양 아들과 만남 후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의하면, 워싱턴 D.C. 북버지니아 교외에 있는 맥클린성경교회(McLean Bible Church)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플랫 목사는 5일(이하 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아들 제레미야 다니엘(Jeremiah Daniel, JD)이 마침내 중국에서 도착했다”며 “3년 반 전 이상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국제 입양이 몇 주 연기될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입양 아들을 만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 보호자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의 노고 덕분이다. 우리는 고국에서 그를 돌봐 준 분께 경의를 표한다. 입양이 마침내 완료되었으며, 제레미야 다니엘 플랫이 우리 가족의 집에 왔다!”고 기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지구 반대편의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소중한 소년을 위해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는 독특하고 놀라운 아이다. 입양에 수반되는 다양한 생각, 감정, 기쁨, 도전을 경험한 그를 위해 기도해 달라.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가 가족과 주변에 있는 모든 이들을 통해 그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알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영광을 항상 우리를 기다리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신, 지혜와 능력과 사랑이 뛰어나신 하나님께 돌린다”고 했다.

플랫 목사에게는 6명의 자녀가 있으며, 그 중 4명은 입양됐다.

플랫 목사는 2020년 1월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과 나는 다음 주에 다섯 번째 아이를 입양할 예정이다. 우리 아이 중 두 명이 입양됐으며, 이번 아이는 우리가 입양한 세 번째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해 8월, 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여행 제한으로 인해 입양이 지연됐다. 오늘은 내 아들의 4번째 생일이었는데 아직 그를 만나지 못했다. 나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고아원에 있는 그의 새로운 사진을 보았다. 그리고 우연히 성경 읽기 계획에 포함된 구절인 누가복음 18장 1절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을 읽었다. 잠시 멈춰서 제레미야 다니엘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그가 우리 가족에게 올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미입양협회(National Council for Adoptio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미국에서 11만 5,353명의 어린이가 입양됐다. 여기에는 국제 입양도 포함되지만, 그 숫자는 훨씬 적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전체 입양이 극적으로 감소했다고 추정한다.

앞서 남침례회 국제선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플랫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선교에 참여하는 것은 선택된 소수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의 소명”이라며 “지구상에서 우리의 목적은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지구 끝까지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입양을 통해 교회의 다민족적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고, 세상에 긍휼을 보여주고 불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정의를 실천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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