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재양성 장학생’ 출신 총신 교수 중심으로 학자 15인 참여
최종천 목사 “개혁신학에 기초한 한국적 신학에 공헌”
인류애 실천 일환 3억 지원… 최고 퀄리티로 출간 방침
신학 전 영역 망라, ‘한국교회의 나침반’ 될 명저 목표
또 다른 가치 창출로 “역사와 사회에 기여” 교회상 제시
연구진 “전폭 지원 감사… 미래지향적 대안 제시할 것”
1991년 설립 이래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라는 비전을 품고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온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분당중앙교회(담임 최종천 목사)가, 목회 비전과 사명의 열매인 ‘해외인재양성 장학생’ 출신 총신대학교 교수 등과 함께 ‘한국신학총서’ 발간에 나선다. 분당중앙교회는 이를 위해 2023년 9월 10일 주일 오후 3시, 이 교회 예배당에서 참여교수들과 저술 계획 발표회를 열고, 인류애 실천사역의 일환으로 총 3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선포했다.
분당중앙교회는 1999년부터 10년 이상 해외인재양성을 통해 전 세계 박사과정 장학생을 1기에서 6기까지, 2년 단위로 선발하여 지원해 왔으며, 100명 이상의 박사학위자를 섬겼다. 그 혜택을 받은 인재 중에는 현직 전임교수만 해도 전국 대학에 65명, 총신대 및 총신신대원에만 13명이다.
분당중앙교회는 이 같은 인재 양성 사역으로 또 하나의 가치 창출을 모색하고 역사와 사회 속에 기여하는 바른 교회상을 교계와 한국사회 앞에 제시하고자 한다. 이 교회가 속한 예장 합동 교단 신학교인 총신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총 15명의 학자들과 함께 ‘신학총서’ 저술을 기획한 것이다. 이는 구약신학·신약신학·조직신학·역사신학·실천신학 영역을 총망라한 한국교회와 신학계에 나침반 역할을 할 명저(名著)를 목표로 한다.
분당중앙교회 담임 최종천 목사는 “‘지붕을 뚫어 구멍을 내는 믿음’(막 2:4)으로 인류애를 실천하며,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사명’(요 4:34)과 ‘물 위에 떡을 던지는 마음’(전 11:1)으로 이제껏 인재 양성 사역을 해 왔다. 감사하게도 작은 한 교회를 통해 한국교회와 신학계를 이끌어 갈 많은 인재들이 양성됐다”며 “‘약속한 대로 정한 대로 끝까지 먼 곳부터 보는’ 긴 안목으로 각 신학 분야 및 기독교 학문 발전에도 관심을 가지고 기쁨으로 후원했는데, 분당중앙교회의 비전과 사명의 열매로서 해외인재양성 장학생 출신 총신대 교수들을 비롯해 15명의 학자가 함께 ‘신학총서’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교회 측은 각 신학 분과의 저명한 학자들을 통해 교수들이 제출한 저술 연구 계획을 평가했고, 한국연구재단 학술 논문 기준에 근거한 엄격한 평가를 거쳐 ‘신학총서’에 참여할 연구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분당중앙교회 ‘신학 총서’의 연구 과제 제목들과 각 연구자는 1) 『개혁주의 비유 해석』 (정창욱 교수, 총신대 신약학), 2) 『바르트 비판』 (문병호 교수, 총신대 신대원 조직신학), 3) 『새 언약과 율법』 (신현우 교수, 총신대 신약학), 4)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네덜란드 개혁교회 총회의 기원과 성격』 (안인섭 교수, 총신대 신대원 교회사), 5) 『기독교 세계관』 (라영환 교수, 총신대 조직신학), 6) 『칼빈의 제네바 종교개혁』 (김요섭 교수, 총신대 신대원 교회사), 7) 『구약의 언약 관점으로 본 하나님의 성품 연구』 (김희석 교수, 총신대 신대원 구약학), 8) 『구약과 신약의 언약들』 (김대웅 교수, 총신대 신대원 구약학), 9) 『히브리서에 나타난 거룩한 대화 연구』 (이풍인 교수, 총신대 신약학), 10) 『요한계시록의 역사, 문학, 신학』 (강대훈 교수, 총신대 신대원 신약학), 11) 『기독교 세계관 기반 아동·청소년 기독교 사회정서발달 연계 신앙·인성교육』 (손병덕 교수, 총신대 사회복지학), 12) 『리폼드 프리쳐: 개혁주의 설교자들』 (박현신 교수, 총신대 신대원 설교학), 13) 『기독교 예배의 변화: 갱신 유형의 역사적 고찰』 (주종훈 교수, 총신대 신대원 예배학) 14) 『에리우제나(810-877), 초기 중세 유럽기독교에 신학적 틀을 제공하다』 (김재현 박사, 한국고등신학연구원(KIATS)원장 역사신학), 15) 『교회법과 실정법』 (소재열 박사, 한국교회법 연구소 소장 역사신학 법학) 등이다.
연구자들은 2025년 연말까지 저술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각 저술을 분당중앙교회 ‘한국신학총서’로 묶어 출판사를 통해 최고의 퀄리티로 출간할 방침이다. 출간 이후에는 분당중앙교회를 비롯한 국내외 교회와 학교 등에서 한국 교계와 신학자,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개혁주의 신학을 연구한 신학자들이 함께 연대해 하나의 ‘신학총서’를 저술함과 동시에 각자의 전공분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주제에 대한 저술을 진행함으로 학문적인 업적을 이룩한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또한 분당중앙교회 해외인재양성 비전과 사역의 열매로서 현재 총신대에서 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의 저술을 통해 한국 신학계와 교회에 신학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최종천 목사는 “‘역사 속의 교회, 끝까지 사람입니다’라는 비전을 갖고 ‘한 사람이 천 명을 돕는 꿈’을 꾸며 ‘무엇으로 남을 것인가’를 늘 생각해 온 분당중앙교회는, 우리 교회의 후원을 통해 시작된 이번 ‘신학총서’를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의 구조들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양 신학 의존적인 신학을 넘어 개혁신학에 기초한 한국적인 신학을 더욱 발전시켜나감으로써 아시아와 전 세계 신학과 교회에 기여,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교수진은 “신학 각 분야의 주요 연구주제에 대한 저술을 통해 통시적인 관점에서 과거 신학적 흐름을 돌아보고 공시적인 관점에서 미래지향적인 방향과 대안을 제시함으로 한국 교계와 사회에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당중앙교회와 최종천 목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