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하지만 간과되는 것이 어린이 선교”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CEF 수석부회장, 더 많은 지원과 봉사 요청

ⓒ어린이전도협회

ⓒ어린이전도협회

1937년에 시작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서 미국 50개 주 전체와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해 지역 교회와 연합시키는 사명을 수행해 온 어린이전도협회(Child Evangelism Fellowship, CEF)가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지만 간과되는 그룹 중 하나가 아동들”이라고 했다.   

CEF 모이세스 에스테베스(Moises Esteves) 수석부회장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내는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절 중 하나는 어린이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편 78편은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의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자녀들과 다음 세대에게 전하기를 원하신다. 그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언젠가 누군가 우리와 소통을 했고, 이제 우리가 다음 세대와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

CEF는 매년 전 세계의 1억 명의 어린이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인 ‘굿뉴스클럽’(Good News Club) 등 여러 단체를 설립했다.

에스테베스는 “굿뉴스클럽은 1시간에서 1시간 15분 정도의 강력한 주일학교”라며 “재미와 복음 중심의 교육을 결합해 매우 흥미롭고 교훈적인 내용이 많다. 우리는 구원을 받지 못한 어린이들이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복음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F는 2022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거의 50만 명의 교사를 교육했다. 에스테베스는 “교육이 성경적으로 일관적이면서도 문화적으로 민감하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력한 성경적 원칙을 바탕으로 문학 작품을 만들고 문화적 차이를 염두에 두고 번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아이가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들은 어린이가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방법을 훈련받아야 하며, 어린이들을 섬길 때는 훈련하고 이해해야 할 많은 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역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뼈대는 이미 다 마련됐다. 나이가 많고 성숙한 어린이들이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등, 어린이가 어린이에게 다가가는 엄격한 전략을 갖고 있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가속화할 아름다운 훈련”이라고 했다.

에스테베스는 조지 바나(George Barna)의 연구를 바탕으로 “5세에서 12세 사이 어린이들이 복음을 가장 잘 받아들인다”며 “모든 전도는 어린이 전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이 있으면 1천 명의 직원을 더 고용할 수 있다. 우리는 자원봉사를 기반으로 한 단체이기 때문에, 자금이 있다면 전 세계에서 훈련을 받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을 고용할 수 있다.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는 이 부담과 비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성도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우리의 사역이 대규모로 수행되는 유럽,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 같은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역에 관해 우리가 전하는 보고는 놀라울 정도다. 그 매우 슬픈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과 같이 정치적 제약으로 인해 직접적인 선교 활동이 불가능한 지역이 있다”며 “자연 재해든 정치적 격변이든 외부적인 어려움이 복음 전파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교회에 사람들이 붐비는 것을 통해 고통의 시기에 많은 이들이 믿음으로 위안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정치적 문제, 때로는 화재, 허리케인, 지진이 발생하는 상황도 있다. 어려움이나 고난이 있지만 그 어떤 어려움도 복음을 막지 못했고, 사실 이 세상이 상처를 입은 만큼 사람들에게는 복음이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하나님께서 CEF를 통해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줄 믿으며, 그러한 미래를 기대한다. 여기에 더 많은 기독교 공동체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어린이들에게는 복음의 희망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에 주실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며 “복음이 절실히 필요하다. 문은 열려 있으며 더 많은 신자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어릴 때, 마음이 열려 있을 때 그리스도를 전하도록 하자. 왜냐하면 아이들이 자라면서 죄의 짐이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마음이 굳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의료팀 집념에서 겹쳐 보이는 기독교 신앙?

박욱주 박사님이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

조르주 루오 반 고흐 티모시 슈말츠

깨어진 존재들의 공감에 뿌리내리는 ‘기독교 미학’

하나님 나라 추구 그리스도인 세상 더 잘 알고자 함 필요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 샬롬 비전 구현 구체적 행위 피조계 돌보라는 명령 완수 깨어짐 속 빛나는 존재 발견 기독교 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이상화된 미’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

김조한

가수 김조한, 시편 프로젝트 동참 ‘10편: 그 이름을 부릅니다’

R&B 대디 김조한 ‘첫 작업’ 감격 “이 곡은 내 자식 같은 노래” 가수 김조한 씨가 지난 1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그 이름을 부릅니다’를 발표했다. 신곡 ‘그 이름을 부릅니다’는 시편 10편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색다른 멜로디와 …

그라운드C

‘제2의 전한길’ 그라운드C, 세이브코리아 부산 강연에서 시대를 흔들다

강연에서 대중을 몰입시키는 능력은 단순한 말솜씨를 넘어선다. 논리적 흐름, 강렬한 메시지, 그리고 감정적 결집을 이끄는 힘—이 모든 요소가 결합될 때, 연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대중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한다. 필자는 평소 그라운드C(김성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전국 각지서 일어난 수십만 국민들 “탄핵반대·자유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기소된 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수십만의 성도들과 시민들이 결집했으며, …

전한길

전한길 강사가 고발한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의 실체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최고 법률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과연 헌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