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어랭크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송재희가 “남자 같은 남자가 아닌 진짜 남자가 되는 법”이라며 두란노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근황을 전하고, 딸 하엘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간증했다.
송재희는 최근 영상을 통해 “저는 2022년 12월 두란노아버지학교 온라인 2기를 수료한 송재희 형제”라며 “저는 사랑하는 아내 지소연 자매와 딸 송하엘과 함께 금호동에서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진짜 아빠가 되는 법, 아기 잠은 어떻게 재우고 목욕은 어떻게 시키고 그런 것들을 배우려고 알아 본 아버지학교였는데, 막상 신청하고 나니까 좀 더 근본적인 아버지가 되는 법을 배우는 학교인 것 같았다”며 “‘오히려 잘됐다. 진짜 아빠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겠다’ 싶어서 기대했다”고 했다.
송재희는 “제가 아버지가 되기를 준비하면서 ‘그때 나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어땠을까’ 생각하니까 ‘내가 내 아이를 이렇게 기다리는 것처럼 우리 아버지도 나를 이렇게 기다렸겠구나’ 생각하니까 굉장히 뭉클했다”고 했다.
또 “아내 발을 닦아 줄 때 하나하나 제가 부족했던 점, 그리고 아내를 서운하게 했던 점들이 생각나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며 “좋은 아빠가 되기 전에 좋은 남편이 되는 게 먼저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저희 부부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이를 갖기 힘든 상황 가운데 아이가 태어났다. 저희 부부에게 이 한 생명이 태어난 건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 굉장히 오랜 기다림이 있었고 힘든 기다림이 있었는데,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같은 생명이었다. 이 생명이 저희에게 왔을 때는, 우리에게 온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 아이가 어떻게 자라게 해야겠다는 게 저희에게 당연한 일이 아닌 사명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송재희는 “하엘이를 보면 어떨 때 사랑받기에 당당하다. 조금만 안 안아 주면 막 안아 달라고 응애 응애 소리를 지르는 것 같다. 제가 안으면 ‘왜 이제 안았아요?’ 하고 저한테 짜증을 내는 것 같다. 그때 보면서 ‘이 아이는 사랑받는 게 당연하구나. 아버지는 사랑받기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에게 당연하게 충분한 사랑을 줘야 하는 존재’라고 깨닫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학교를 통해 사랑을 주는 존재가 되는 법을 깨닫고 배우게 된 것 같다”며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으로 했지만, 이제 코로나가 끝나고 엔데믹 시대가 왔고 오프라인 시대가 열렸는데,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고 동기분, 선배분과 함께 나 혼자 아버지가 되기 위해 끙끙 앓는 게 아니라 옆에서 함께 힘 주고, ‘우리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다’ 하고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송재희와 지소연은 지난 2017년 9월 7일 100여 명의 지인들과 소규모로 예배 형식의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이후 결혼 6년 만에 난임을 극복하고 2022년 부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