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헌금을 하는 법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헌금하는 자세에 대해 전하고 있다.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유튜브 채널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헌금하는 자세에 대해 전하고 있다.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유튜브 채널

일상과 신앙 등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이번에는 헌금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은 최근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텔레비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항상 어렵고 예민한 그 이름 주일 헌금(박시은 진태현의 믿음 신앙이야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박시은은 “저희가 ‘믿음 신앙’ 콘텐츠를 하는 이유가 ‘이런 동역자들이 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힘과 위로와 응원을 해 드리고 싶고, 저희도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자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조금 예민한 주제”라며 헌금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진태현은 “헌금을 하는 대상이 중요하다. 헌금을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헌금 하는 대상을 사람이나 교회에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하나님께 내 마음과 내 태도를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박시은은 “헌금은 교회에 내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어떻게 쓰이든 하나님께 드렸으면 어디다 썼는지 추궁할 필요가 없고 생색낼 필요도 없다”며 “온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기를 기도하고 감사드리면 된다”고 했다.

또 진태현은 “최초 고백, 충격 고백을 하나 하려 한다”며 결혼을 하며 큰 금액을 헌금한 일을 밝혔다. 진태현은 “이 사실을 저희 입으로 누군가에게 한 번도 말한 적 없다. 시은 씨하고 저하고 모아둔 큰 목돈이 있었다. 좋은 예식장을 선택하거나 신혼여행을 좋은 곳 갈 수 있는 돈이었다. 그런데 저희는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고 싶었다. 금액은 밝히지 않겠지만, 이 큰 금액을 어떻게 드리면 좋을까 고민해서 ‘성경책 없는 분들에게 나눠 줬으면 좋겠다’고 한 마디를 하면서 헌금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정말 그것을 위해 써주시더라. 그렇게 말은 했지만, 사실 드리면 끝이다. 저희는 교회나 목사, 교역자에게 드린 게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 것이기 때문”이라며 “헌금을 드린다고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박시은은 “옛날에는 봉투에 ‘십일조’ ‘감사헌금’ 써서도 드렸다. 십일조는 내가 번 것의 10분의 1이다. 사실 전체를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그 중 10분의 1을 하나님께 가장 귀한 것으로 돌려드리는 건데, 이걸 억지로 아까워하며 떼어 드리는 게 아니라 기쁜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 헌금이다. 드리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정성이 중요하다. 태도가 너무 중요하다”고 했다.

진태현은 “예전에 우리 어머니들은 오천 원, 천 원이 귀했는데, 깨끗하게 다려서 성경책에 탁 넣어 드렸다. 그게 하나님께 내 마음을 드린다는 것이고, 함부로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고, 박시은은 “금액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얼마가 됐든 정성과 마음이 없으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돈이 없는 분이 아니다. 부족한 분이 아니다. 내가 기뻐서 드리는 걸 하나님은 바라신다”고 했다.

박시은은 “저희 어머니만 봐도, 아직도 깨끗하게 돈을 미리 준비해서 예배를 드리러 가신다. 요즘은 그런 게 사라지고 있긴 하다. 카드 결제, 키오스크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안에서도 드리는 마음이 중요하다. 저희는 정성스럽게 드리던 세대라 그런지 그런 방법으로는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진태현도 “저는 교회 갈 때 (헌금을 준비해 가지 않는 것은) 성경책 안 들고 가는 것과 똑같은 것 같이 느껴진다. 편리성을 추구하다 보면 끝이 없기 때문이다. 설교도 한 절만 읽고, 찬양도 1절만 하고 그런 식으로 가면 끝이 없다. 그래서 지킬 건 지키고 싶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저희는 예배당에 절대 슬리퍼를 신고 가지 않는다. 양말 신고 운동화 신고 깨끗하게 간다. 모자도 안 쓴다. 새벽 예배도 샤워도 다 하고 간다. 하나님 만나러 갈 때는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박시은은 “진태현 씨는 새벽 예배 가기 전에 티셔츠도 다 다린다”고 덧붙였다.

박시은은 “점점 편리성으로 바뀌어 가겠지만, 그 안에서 우리의 마음가짐과 태도는 잃어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진태현도 “시대는 빠르게 변하지만, 우리 마음은 우리가 지키고 싶다”고 했다.

또 박시은은 인생 첫 월급을 받은 때를 회상하며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신 것 같다. 제 인생 첫 월급을 받는데 그걸 다 하나님께 드리고 싶었다. 넉넉하지 않았는데 마음이 그랬다. 제 인생 첫 월급을 드린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누가 한다고 해서 ‘나도 드려야 되나?’ 불편한 마음으로 드릴 필요가 전혀 없다. 그냥 기쁜 마음으로 드리면 된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저에게 있어서 그런 경험들이 기억에 오래 남게 됐고,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줬다. 억지로는 하나님도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했다.

끝으로 진태현은 “헌금을 잘하거나 꼬박꼬박 한다고 해서 큰 복을 주실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하나님은 기브 앤 테이크 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냥 다 주시는 분”이라며 “항상 마음을 드리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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