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개혁-개혁, 교단 통합 추진… 성사 시 5천 교회 상회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합동개혁, 정기총회서 가결

예장 개혁은 다음 주 총회에서 다루기로

▲예장 합동개혁이 12일 오전 경기도 이천 기쁜우리교회(담임 이현숙 목사)에서 제10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예장 개혁과의 통합을 결의했다. ⓒ송경호 기자

▲예장 합동개혁이 12일 오전 경기도 이천 기쁜우리교회(담임 이현숙 목사)에서 제10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예장 개혁과의 통합을 결의했다. ⓒ송경호 기자

예장 합동개혁(총회장 정서영 목사)과 예장 개혁(총회장 정상문 목사)이 교단 통합을 추진한다.

합동개혁측은 12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이천 기쁜우리교회(담임 이현숙 목사)에서 제108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와 관련된 안건을 통과시켰다.

합동개혁은 총회장 정서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회무처리에서 개회선언, 서기·회계·각국경과보고·노회보고 및 임원선거 등에 이어 신안건토의에서 교단 통합 건을 논의했다.

두 교단 중 합동개혁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 개혁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 회원 교단으로 있다. 교회 수는 합동개혁이 약 4천 개, 개혁이 약 1천 2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목사는 “우리 교단과 개혁 교단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양 교단의 모든 교회와 노회 등 조직을 그대로 인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단명은 (예장) 개혁이 될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총회장에게 위임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는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합동개혁은 양 교단이 통합될 경우 개혁측 인준신학대학원인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전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정규 과정을 통해 후학을 양성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개혁은 교단 산하 ‘총회신학(총신디지털)’에서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표방하며 인재를 양성해 왔지만 설립 인가를 받지 않았다. 반면 수도국제대학원(이사장 나업 목사, 총장 김경리 박사)은 1999년 교육부 인가를 받아 신학 석·박사(Th. M., Ph. D.) 등의 학위를 인정받고 있다.

▲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예장 개혁과의 교단 통합 추진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예장 개혁과의 교단 통합 추진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정 목사는 “그동안 총회신학을 졸업해도 충분했기에 신학대학과 대학원대학에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이제는 세월이 많이 변했다. (학위 때문에) 3천여 명이 교단을 떠났다. 두 교단은 개혁 교단으로서 신학적 노선도 같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저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제가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이 훨씬 클 것이다. 연합기관 대표회장 일은 스트레스가 크지만, 우리 교단을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고 여러분의 목회에도 힘이 되기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며 “대학원대학교에서 학위를 인정받으면 여러분의 목회에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혁측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부천 예심교회에서 열리는 제108회 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통합이 승인될 경우 두 교단은 9월 내에 통합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정 목사는 앞서 1부 예배 설교에서 “교회 안에 젊은 세대가 줄어들고 쇠퇴하고 있음에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목회자들이 완벽히 낮아져 성도들의 발을 씻기는 자리로 내려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자전거의 브레이크를 잡아 줄 지도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모든 것 다 바쳐서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을 위해 살겠다고 목회를 다짐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