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과 관련 학교 교장 및 전교조 비판
이상욱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13일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초중고 도서실에 비치된 유해 성도서의 현황을 밝히며, 이와 관련해 조희연 교육감과 관련 학교 교장, 그리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을 비판했다.
이 시의원은 “서울교육청 산하의 학교 도서관,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유해 성도서와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 자료에 따르면 상식적·비상식적 성문화를 조장하는 책자가 학교도서관에 1,258권, 공공도서관에 218권이 있었다. 이 중 초등학교에만 70%가 넘는 914권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성교육자료 책자 전체를 다룬다면 더 많을 것이지만, 제가 접한 문제가 있는 내용의 책 17개(에 대한 현황을) 요청한 결과가 이 정도”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 의원은 “해당 책에는 집단 성행위, 동성 간 성교 방법, 수간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 초등학교 도서관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에 더더욱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학부모들은 더 놀라고 있다”며 “이런 책을 구매하고 비치할 수 있도록 한 조희연 교육감과 일선 학교 교장선생님에게 책임이 있다. 이 도서들이 학교 도서관 어디에 묻혀 있는 책이 아니고, 일부 책은 추천도서로 있기까지 했다. 초등학생에게 이런 책을 읽게 하는 게 정상이냐”고 했다.
이 의원은 “이는 도서 구입 및 추천 과정과 학교 도서관 운영위원회의 자율 운영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그런데 전교조는 이 책자들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을 검열이고 교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한심하다. 이 책자들 안에는 고발장 작성법과, 수업이 지겹다고 소란을 피우고 교실 내에서 튀라는 내용도 있었다. 교권 침해에 동조한 내용들의 책자를 요청한 것이 검열이고 교권 침해라고 표현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학생들이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갖도록 성교육을 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필요 없는 내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오늘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며 조희연 교육감, 해당 학교 교장, 전교조에 “초중고 도서관에 집단 성행위, 동성 간 성교 방법, 수간 등을 설명하는 도서를 비치하는 것이 옳은가? (그 도서들이) 초등학교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