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우승으로 첫 그랜드슬램 대회 제패 후 기도한 코코 고프 “신앙은 내게 매우 중요”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코코 가우프(19)가 9일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에서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한 후 기도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코코 가우프(19)가 9일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에서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획득한 후 기도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US오픈 우승 후 경기장에서 감사기도를 드린 코코 고프(Coco Gauff) 선수가 자신의 여정 가운데 함께하신 하나님에 대해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가우프 선수는 ESPN 분석가이자 전 프로 테니스 선수인 메리 조 페르난데스(Mary Joe Fernández)와의 인터뷰에서 “그랜드슬램 타이틀 획득은 내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당시 좀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오픈 패배는 내게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환난과 시련을 겪게 하시고 그것이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이 순간을 더 감미롭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15세이던 2019년 윔블던에서 테니스의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를 꺾고 세계 무대에 오른 가우프 선수는, 그랜드슬램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2년 프랑스 오픈 결승에 진출해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Iga Swiatek)에게 패했다. 2023년에는 프랑스 오픈 4라운드에서 시비옹테크에게, 윔블던 1라운드에서 소피아 케닌(Sofia Kenin)에게 패했다.

US 오픈에서는 고프가 벨로루시 여자 테니스 1위 선수인 아리나 사발렌카(Aryna Sabalenka)를 2-6, 6-3, 6-2로 이긴 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페르난데스는 “당신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여정에서 신앙이 얼마나 중요했는가?”라고 물었다.

고프 선수는 “신앙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며 “내가 결과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당신도 알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힘을 얻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난 이 생에서 정말 축복받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C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보인톤 비치에 소재한 ‘성 요한 선교침례교회’ 교인으로 알려진 고프 선수는 앞서 자신의 신앙과 교회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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