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모로코 지진과 리비아 홍수 긴급구호 시작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국전쟁에서 진 빚, 사랑의 빛으로 갚기를”

▲지난 9월 8일 진도 6.8의 강진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모로코 재난 현장. ⓒ글로벌케어

▲지난 9월 8일 진도 6.8의 강진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모로코 재난 현장. ⓒ글로벌케어

진도 6.8의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와 대홍수로 대규모 사상자가 나온 리비아를 돕기 위해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오정현 목사,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이하 한교봉)이 긴급구호를 펼친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72㎞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했다.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지나, 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리비아 동부지역 데르나에서는 지중해 태풍 다니엘로 사망자가 5,300명, 실종자가 1만 명 넘게 발생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고 있으며, 공공 서비스의 부재로 사실상 피해 규모 확인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교봉은 “70년 전 1950년 6.25 당시 북아메리카 모로코 군인 8명은 프랑스 군복을 입고 UN군으로 자발적 한국전쟁에 참전하였고, 당시 영동전투와 영등포전투에서 2명이 전사, 이들의 유해는 부산의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진 사랑의 빚을 이번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복음의 빛으로 갚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국교회의 참여를 요청하며 긴급구호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교봉은 “15일(목)부터 10월 5일(목)까지 지진과 태풍으로 위기에 처한 모로코·리비아 이재민들과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 캠페인과 회원교회 특별기도 기간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로코의 1% 기독교인(천주교 포함)과, 리비아의 0.2% 기독교인들과 복음의 불모지 아프리카 땅 위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교봉은 추석 전후로 긴급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실무담당자 및 한국교회 청년대사를 파송할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일보,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글로벌호프, 사)프로보노국제협력단이 공동주최한다.

후원 계좌) 기업은행 022-077066-01-110 (예금주: 사)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문의) 02-747-1225)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