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서 진 빚, 사랑의 빛으로 갚기를”
진도 6.8의 강진이 발생한 모로코와 대홍수로 대규모 사상자가 나온 리비아를 돕기 위해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오정현 목사,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이하 한교봉)이 긴급구호를 펼친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72㎞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했다.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지나, 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리비아 동부지역 데르나에서는 지중해 태풍 다니엘로 사망자가 5,300명, 실종자가 1만 명 넘게 발생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고 있으며, 공공 서비스의 부재로 사실상 피해 규모 확인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교봉은 “70년 전 1950년 6.25 당시 북아메리카 모로코 군인 8명은 프랑스 군복을 입고 UN군으로 자발적 한국전쟁에 참전하였고, 당시 영동전투와 영등포전투에서 2명이 전사, 이들의 유해는 부산의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전쟁 당시 진 사랑의 빚을 이번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복음의 빛으로 갚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국교회의 참여를 요청하며 긴급구호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교봉은 “15일(목)부터 10월 5일(목)까지 지진과 태풍으로 위기에 처한 모로코·리비아 이재민들과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 캠페인과 회원교회 특별기도 기간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로코의 1% 기독교인(천주교 포함)과, 리비아의 0.2% 기독교인들과 복음의 불모지 아프리카 땅 위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교봉은 추석 전후로 긴급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실무담당자 및 한국교회 청년대사를 파송할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민일보,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글로벌호프, 사)프로보노국제협력단이 공동주최한다.
후원 계좌) 기업은행 022-077066-01-110 (예금주: 사)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문의) 02-747-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