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리비아 홍수 피해에 애도… “유가족과 연대할 것”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프란치스코 교황이 리비아에서 대규모 홍수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며, 교황은 “리비아 동부 지역의 홍수로 인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참사 소식에 매우 슬프다”며 “모든 희생자와 사랑하는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애도는 리비아 주재 교황 대사인 사비오 혼 타이 파이 대주교에게 보낸 전보를 통해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보를 통해 긴급구조대원, 부상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유족들에 대한 깊은 영적 연대를 표현했다.

리비아에서 폭풍 다니엘이 전례 없는 홍수를 촉발해 댐 두 개가 터지고 항구 도시 데르나의 동네 전체가 지중해로 휩쓸려간 이후 최소 3천 명이 사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 고위 관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데르나에서만 확인된 사망자가 1천 명이 넘었다”고 했다.

리비아에 파견된 국제적십자연맹 및 적신월사 리비아 대표단의 타메르 라마단(Tamer Ramadan) 대표는 “실종자 수가 약 1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르나의 압둘메남 알가이티 시장은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1만 8천명에서 최대 2만 명이 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번 사고로 데르나에서 다층건물 다수가 붕괴됐고, 해안 주변에 있는 주민들이 바다로 떠밀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현지에 도착한 외신 기자들은 주거지역이 통째로 쓸려나갔다며 곳곳에서 끝없는 시신이 발견되고 병원에서는 시신을 보관할 장소가 없어 복도에 널려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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