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새로남교회에 총대 1,432명 모여 4박 5일간 진행
예장 합동 제108회 정기총회가 18일 오후 2시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목사총대 746명, 장로총대 686명 등 총회총대 14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다. ‘교회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한 이번 총회는 22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다.
개회예배는 서기 고광석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임영식 장로의 기도,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의 성경봉독, 새로남기독초등학교 샤론찬양대의 찬양, 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설교, 직전총회장 배광식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권순웅 총회장 “교회 깨우고 부흥으로 나아가길”
권순웅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가 위축되고 영적 침체가 나타났다. 총회는 샬롬부흥의 한 회기를 선포했다. 정치와 행정의 총회뿐 아니라 사도행전적 총회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비전을 세웠다. 샬롬부흥 전도운동, 샬롬부흥 총회 산하조직 발전운동, 샬롬부흥 노회교회갈등 회복운동, 샬롬부흥 대민족사회운동,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 목회자은퇴보장운동, 제주수양관선교센터 건립운동으로 공약을 세우고 구체적으로 실천했고 결실했다”고 했다.
이어 “샬롬부흥 전도운동은 전국교회 샬롬축복전도와 샬롬부흥 7-UP 교회세우기운동으로 인도해 주셨다. 전 세계 개혁교회 중심의 선교지에도 전파하게 되었다. 총회 산하조직 발전운동으로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총회분부 개혁으로 인도해 주셨다. 다음세대 목회부흥운동은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했다.
또 “제주선교센터 건립운동은 기념비적으로 착공예배를 드렸다. 튀르키예 대지진구호활동은 GMS, 구제부와 함께 단기간 20억 원 이상 모금과 집행을 했다”며 “제일 아쉬운 것은 노회, 교회의 분쟁에 대한 섬김이다. 일부는 해결됐지만, 갈등이 첨예한 구조이므로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권 총회장은 “108회기는 ‘교회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5대 약속이 선포됐다. 첫째 정통 보수신학을 지키겠다. 둘째 투명한 총회 행정이 되게 하겠다. 셋째 감사와 자정 기능이 회복되게 하겠다. 넷째 공동체 정신이 구현되게 하겠다. 다섯째 재난재해는 공동으로 대처하겠다”며 “내적으로는 개혁총회, 환대로 섬김의 총회를 이루고, 외적으로는 목회자와 교회를 깨워 부흥으로 나아가는 총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회는 이 자리에서 교단의 발전과 협력 공로를 치하하며 브라질 장로교회 총회장 호베르또 브라질레이로 목사, 미주 퀸즈장로교회 김성국 목사, 이집트장로교회 김신숙 선교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후 성찬예식을 끝으로 개회예배를 마무리했다.
여성사역자 강도권, 정년 연장, 대회제 시행 등 논의
개회예배 후 첫날 사무처리에서는 노회 합병보고에 이어 최대 관심사인 임원선거가 진행된다. 이후 공천위원회 보고, 재판국원, 선거관리위원, 상비부장 선거, 상비부 조직, 회의록 채택 등을 다룬다.
합동 총회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여성 사역자 안수 및 강도권 부여에 대해 논의한다. 목사 장로 정년 연장에 대한 헌의안도 올라와 있으며, 이번 안건에서는 정년 75세를 제안했다. ‘교회 성윤리 예방 및 대응 지침서’ 채택 여부도 관심사다. 성윤리 지침서는 A4 용지 24매 분량으로, 12개 항목에 성윤리에 대한 개념과 예방 교육, 대처, 치유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지난 제107회기에서 결의된 ‘총대 연기금 의무가입’을 폐지해야 한다는 헌의안도 제출됐다. 이 밖에 대회제 시행, 총회 연금 의무가입 존폐 여부, 총회 제주선교센터 건립사업, 새표준예식서 출간, 헌법개정, 미래정책전략을 위한 총회정책연구소 설립, 충남노회 폐쇄 후속 처리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