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앞둔 북한인권박물관, 북한 실태 담은 기증품 수집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올 하반기 개관 예정

▲북한인권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기증품을 수집하고 있다. 사진은 기증품 예시. ⓒNKDB

▲북한인권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기증품을 수집하고 있다. 사진은 기증품 예시. ⓒNKDB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2023년도 하반기 북한인권박물관(서울시 종로구 경희궁길 14, 3층) 개관을 앞두고 소중한 자료와 소장품 기증을 받는다. 기증된 자료는 전시·연구·교육 자료로 활용되며, 박물관 개관 이후 상설 전시 또는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북한 사회, 북한 주민, 북한이탈주민, 국군포로, 납북자, 이산가족 등 북한인권에 관련한 문서, 사진, 영상, 인권 침해 도구 등 모든 자료를 보존하고 이를 전시·연구함으로써 북한인권 실태를 대중 및 국제사회에 실감 있게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증품은 통신기기(라디오, SD카드, 손전화, 노트텔), 개인의 증언을 담은 문서자료(자필수기, 메모, 그림) 또는 편지, 성경, 전단지, 생활용품 등 북한으로 반입되거나 지원한 물품, 탈북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 및 영상, 북한의 일상생활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 당 정치사업 문건 등 북한에서 인쇄된 자료 문서 등이다.

북한인권박물관은 북한 주민(이탈주민)들의 삶을 기억하고 기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물리적 한계를 넘어 연결을 느낄 수 있는 전시를 구성하여 북한인권의 실태를 대내외적으로 알려 나갈 예정이다.

관계자는 “북한인권박물관 설립에 대한 염원은 오래 전에 시작되었으나, 그 여정은 2016년 서울에서 개최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컨퍼런스에서 장기 과제로 제시된 후 2018년 추진 준비모임을 개최하면서 실질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했다.

이어 “여러 나라에 개설되어 있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경험을 수용하고, 북한 인권의 특징들을 반영하여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북한인권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박물관 건립에 앞서 2019년 10월, 온라인 박물관을 우선 개소하기로 결정하였으며, 1년의 준비 과정을 통해 2020년 9월 북한인권라키비움을 공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문의 : 02-723-6045(북한인권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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