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이종성 총회장과 홍석훈 제1부총회장 선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차별금지법 반대, 낙태·자살 방지 결의문 등 논의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3차 정기총회 현장.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3차 정기총회 현장.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3차 정기총회가 18-20일 강원도 한화리조트 평창에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를 주제로 개최됐다.

제1부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의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에서는 오정세 목사(문막궁촌교회)가 기도, 이민희 목사(중령교회)가 성경봉독, 하유정 집사(춘천한마음교회)가 특송, 고명진 목사(수원중앙교회)가 설교, 오관석 원로목사(하늘비전교회)가 축도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고명진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큰 힘과 감동을 주신 이유는 바로 우리를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게 하시기 위함”이라며 “하나님을 진정으로 감동시키는 총회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예배 후 환영의 시간과 축사, 공로패와 감사패 및 근속패 증정, 기후환경 특강이 이어졌다. 특강한 김형민 목사(빛의자녀교회)는 교회가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갖길 호소하며 “만물이 하나님의 것인데 왜 우리는 환경 파괴에 무관심한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할 때다.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며 나아갈 때, 이 부분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19일 둘째 날에는 총회 의장단 선거를 치렀다. 총회장 후보로 이종성 목사(안산상록수교회)와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가 경선했고, 총 1,366표 중 이종성 후보가 688표, 이욥 후보가 672표, 무효 6표로, 어느 후보도 3분의 2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결선투표에서는 이종성 후보가 652표, 이욥 후보가 605표, 무효 7표로 이종성 목사가 당선됐다.

▲신임 총회장으로 당선된 이종성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임 총회장으로 당선된 이종성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이종성 목사는 앞서 정견발표에서 목회자 연금 유지와 투명하고 공정한 학교 이사 파송을 위한 추천이사제도, 일터 목회자 양성, 교단 사역 지원을 위한 공감센터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목사는 “우리 침례교단은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고 진리를 수호하는 복된 교단”이라며 “교단이 새로운 물줄기, 새로운 방향을 원하는 것 같다. 충성을 다하여 일하겠다. 침례신학대학교 이사진 파송을 잘해서 학교가 안정화·정상화되고 더 훌륭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제1부총회장은 단독후보로 나선 홍석훈 목사(신탄진침례교회)가 선출됐다.

기침 총회는 총회와 산하기관 모든 임직원의 성범죄 이력 조회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고, 각종 재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침례교사회봉사단’를 신설하기로 했다. 침신대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부결됐다.

또 2023년 침례교 협동선교운동에 대한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으로 27개 교회를 선정했다. 아울러 제112차 회기에 해외선교사로 파송된 15가정과 국내에 개척한 41개 교회를 초청해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및 양성평등으로 포장된 동성애 및 동성혼 합법화 반대를 위한 결의문, 저출산 극복 및 낙태·자살 방지를 위한 생명운동 진흥을 위한 결의문,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결의문, 종교의 자유와 자율성을 훼손하는 사립학교법 재개정 촉구를 위한 결의문, 성범죄 이력 조회를 요청 안건, 라이즈업뱁티스트를 정례화한 교단 기도주간으로 지정의 건, 근속 15년 복권의 건, 감사위원회 폐지의 건, 총회장 및 총무 후보자 등록비 수정의 건, 이동원·김장환·윤석전 목사의 명예총회장 추대의 건, 지방회 탈퇴 조건 20개 미만 한시적 유예의 건, 하늘영광교회 김동원 목사 제명의 건, 총회 규약에 명시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반복되는 사고를 예방하고 회원교회 간의 화평을 지켜가자는 결의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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