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수 지속 증가… 남미서 유입 많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종교다원주의관측소 최신 데이터 공개

▲스페인 교회. ⓒUnsplash
▲스페인 교회. ⓒUnsplash

스페인 종교다원주의관측소(Observatory of Religious Pluralism)가 공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가톨릭교회가 여전히 이 나라의 지배적 종교로서 예배 장소의 4분의 3이 여기에 속해 있으나, 복음주의 기독교 역시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법무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연맹, 다원주의 및 공존재단이 2011년에 시작한 이 관측소는 스페인의 종교적 다양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모든 개인이 자유롭게 종교를 실천할 권리를 보장하는 법적 틀과 헌법의 정당한 적용 확보를 목표로 한다.

전국에 있는 약 31,000개의 예배 장소 중 대다수는 가톨릭 또는 복음주의 교회에 속해 있었으며, 각각 22,947개와 4,259개였다. 모스크는 1,749개였다.

복음주의 교회 수는 2011년 2,944개에서 10여 년간 약 1.5배 증가했으며, 그 교인 수 증가는 남미 교인들의 유입으로 인한 것이었다.

‘에반젤리컬 포커스 유럽’(Evangelical Focus Europe)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복음주의 교회들은 마드리드(420), 바르셀로나(220), 발렌시아(112) 도시 중심부에 100개 넘게 집중돼 있으며, 스페인의 90% 이상의 도시와 마을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3%가 무신론자 또는 불가지론자, 약 5분의 1의 비신자로 확인됐다.

로마가톨릭교는 2021년의 84.7%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스페인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의 60% 이상이 여전히 가톨릭 전통 신앙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스페인 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도시 중심부 외에 흩어져 있는 1천만 명의 스페인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과 더불어 기독교 신앙의 쇠퇴를 저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의료팀 집념에서 겹쳐 보이는 기독교 신앙?

박욱주 박사님이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

조르주 루오 반 고흐 티모시 슈말츠

깨어진 존재들의 공감에 뿌리내리는 ‘기독교 미학’

하나님 나라 추구 그리스도인 세상 더 잘 알고자 함 필요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 샬롬 비전 구현 구체적 행위 피조계 돌보라는 명령 완수 깨어짐 속 빛나는 존재 발견 기독교 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이상화된 미’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

김조한

가수 김조한, 시편 프로젝트 동참 ‘10편: 그 이름을 부릅니다’

R&B 대디 김조한 ‘첫 작업’ 감격 “이 곡은 내 자식 같은 노래” 가수 김조한 씨가 지난 1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그 이름을 부릅니다’를 발표했다. 신곡 ‘그 이름을 부릅니다’는 시편 10편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색다른 멜로디와 …

그라운드C

‘제2의 전한길’ 그라운드C, 세이브코리아 부산 강연에서 시대를 흔들다

강연에서 대중을 몰입시키는 능력은 단순한 말솜씨를 넘어선다. 논리적 흐름, 강렬한 메시지, 그리고 감정적 결집을 이끄는 힘—이 모든 요소가 결합될 때, 연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대중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한다. 필자는 평소 그라운드C(김성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전국 각지서 일어난 수십만 국민들 “탄핵반대·자유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기소된 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수십만의 성도들과 시민들이 결집했으며, …

전한길

전한길 강사가 고발한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의 실체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최고 법률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과연 헌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