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올해 23개 주에서 기독교인 대상 폭력 525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520명이 개종금지법에 따라 구금돼

▲메이테이 힌두 소수민족이 쿠키족 기독교인들을 공격하는 현실에 대한 풍자 만화. 쿠키족을 향해 마니푸르 특공대, 아람발 텡골 지하조직, 메이테이 리폼 지하조직, 메이테이 무장세력 등 4개 조직이 총을 겨누고 있다. ⓒ사역자 A씨 제공

▲메이테이 힌두 소수민족이 쿠키족 기독교인들을 공격하는 현실에 대한 풍자 만화. 쿠키족을 향해 마니푸르 특공대, 아람발 텡골 지하조직, 메이테이 리폼 지하조직, 메이테이 무장세력 등 4개 조직이 총을 겨누고 있다. ⓒ사역자 A씨 제공

연합기독포럼(United Christian Forum, UCF)은 올해 1월 이후 인도 23개 주에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525건의 폭력 사건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UCF가 최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지난 6월 기독교인에 대한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89건), 폭력 사건 수는 7월에 80건으로 최고치를, 5월에 47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UCF는 성명을 통해 “현재 기독교 신앙이 안전하지 않은 지역이 전국에 13개 있다”며 “올해 현재까지 개종금지법에 따라 전국적으로 약 520명의 기독교인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 사건 수는 차티스가르(Chhattisgarh)주의 바스타(Bastar)와 콘다가온(Kondagaon)에서 각각 51건, 14건 발생해 가장 많았다.

대부분의 경우, 기독교인들은 주의 개종금지법의 표적이 됐다. 우타르프라데시주가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 수가 2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티스가르주와 하리아나주가 그 뒤를 이었다.

차티스가르(Chhattisgarh)와 자르칸드(Jharkhand)에서 기독교인들은 54건이 넘는 사회적 배제 사례에서 수원(水原)에 대한 접근을 거부당했다. 때로는 자신의 수확물을 모으는 것도 금지되기도 했다.

또 수도 뉴델리에서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행위가 발생했으며, 4개의 기도회가 극단주의 단체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

5월 3일 이후 마니푸르의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대한 보고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UCF는 “정부 관리들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공식 보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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