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친생명 단체가 예루살렘 근처 ‘생명의 정원’(Gardens of Life)에서 이스라엘 최초로 생명을 위한 전국적 기도 모임을 열었다.
CBN뉴스는 “이들은 주로 (사람들의) 선택을 지지하는 이스라엘에서 자신들이 힘든 싸움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샌디 쇼샤니(Sandy Shoshani)가 이끄는 이스라엘 친생명 단체 ‘베아드 차임’(Be'ad Chaim, Pro-Life Israel)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약 5천 명의 아기들을 낙태에서 구해냈다.
쇼샤니는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낙태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며 “낙태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녀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궁 속의 아기도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를 원한다. 이스라엘 현행법에 따르면, 아기가 머리가 자궁에서 나올 때까지는 인간이 아니”라고 했다.
또 “낙태로 인해 여성이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도 알길 원한다”며 “많은 여성들이 음주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자살률도 높아지고 있다. 낙태는 여성에게 상처를 남긴다”고 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서 낙태 문제를 미국과 같은 논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을 뒤집고 주정부에 위법 여부에 대한 판단을 맡기면서, 친생명 운동가들에게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친생명 운동가인 애나벨 월나우(Annabelle Wallnau)는 “그것은 많은 면에서 매우 큰 승리였다. 많은 젊은 임신부들이 아이를 갖기 위해 용기를 냈다. 사람들이 낙태하기 위해 다른 주에 가는 것을 멈추게 만든 큰 추진력이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13년 전 생명의 정원이라는 곳에서 큰 진전이 이뤄졌다.
예루살렘 서쪽에 있는 생명의 정원 ‘라트룬’(Latrun)에서 여성들은 낙태된 아기를 추모하기 위해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식수는 2,000그루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이스라엘에서 낙태가 사라질 수 있도록 예배하고 기도하는 대규모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이에 대해 쇼샤니는 “우리가 ‘하나님, 아기들을 살려 주시겠습니까? 아기들을 보호해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낙태를 경험한 그토록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상한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겠습니까?’라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우리나라를 치유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