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대표팀 에이스 안바울(29·남양주시청) 선수가 부상 여파와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 시비 속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 선수는 준결승에서 일본의 다나카 료마 선수와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지도(반칙) 2개씩을 주고받은 두 선수는 연장에 들어갔고, 다나카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했으나 심판은 지도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다나카는 경기 후반 안바울의 다리를 잡는 등 반칙으로 보이는 플레이를 펼치기도 해 안바울 선수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안 선수는 연장전 5분 49초에 지도를 받아 반칙패했다. 이후 그는 제보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6일 경기를 마친 안바울은 “항자우 아시안게임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곁에서 많은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의 모든 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해 주실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