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시무언 이용도’에 대한 학자들의 추천사
극단 세븐파이프(Seven Pipe, 대표 배경호)의 첫 기독교 창작뮤지컬 ‘BACK TO 1931: 시무언 이용도’가 10월 2일 첫 무대를 올릴 예정인 가운데, 민경배 박사(연세대 명예교수), 이만열 박사(숙명여대 명예교수), 이후정 박사(감신대 총장), 김형미 교수(백석대 실용음악과), 김수천 교수(협성대 기독교영성학)가 이 작품에 대한 추천사를 전했다.
민경배 교수는 “이용도 목사는 현대 한국의 거대한 세계적 인물이다. 한국교회를 세계적 교회로 빛내고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였던 인물이 바로 이용도 목사”라며 “이용도 목사는 시대적 사역과 그 역할을 적시에 고귀하고도 예언자적 풍모로 수행하고 간 역사적 인물이었다”고 했다.
민 교수는 “이제 이용도 목사가 떠난 지 90년. 이용도 목사 연구에 훈염하시고 그 수장에 진췌하여 온 정재헌 선생과 유지의 동료들 함께 <이용도 뮤지컬>을 상연하여 청동과 대리석으로 만든 기념비에 버금가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는 이용도 목사와 우리 서로 핏줄을 당기는 가이없는 마음의 접속사로 맺어주는 대사인지라 다 함께 높은 봉경으로 치하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사를 기획하고 연출한 모든 이들에게 마음 속 깊이 감사를 올리며, 본 뮤지컬에서 이용도 목사의 그 생생한 모습 실체를 보고, 고도화한 한국교회의 세계사적 사명을 확인하고 체감하고 널리 고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무사의 몇 글자로나마 찬하와 감사의 글로 각필하는 바”라고 했다.
이만열 박사는 “한국교회 영성사에서 우뚝 솟은 이용도 목사를 뮤지컬로 현대화한 ‘BACK TO 1931: 시무언 이용도’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작품은 이용도 목사의 삶을 전기적 순서로 따라가며 소개하는 평면적인 방식이 아니고, 한 대학생의 시선으로 이용도 목사의 신앙을 추척해 가는 방식을 취했다. 그동안 한국교회사에서 기억할 만한 인물들이 영화나 뮤지컬로 소개된 적이 있지만, 오늘이라고 하는 문맥에서 해당 인물을 조명하는 시도로는 처음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이 박사는 “한국기독교사의 여러 사건과 인물을 현재화하여 뮤지컬이나 영화, 소설 등으로 ‘새로 쓰기’ 한다면 젊은이와 소통하고 그들에게 신앙 유산을 전수하는 일이 훨씬 활기차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이용도 목사의 영성이 새롭게 소개되고 시청자들이 신앙의 신선한 도전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교회사의 소중한 기억들을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아이디어로 표현하려는 시도에 감사드리며, 우리 교회가 이 작품을 통해 풍성한 영성을 새로이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후정 박사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금번에 이용도 목사의 신앙과 삶을 주제로 하는 창작 뮤지컬을 공연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축하하며 감사드린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이 목사의 삶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십자가와 고난, 헌신의 길이었다”고 했다.
이 박사는 “영혼을 감동시킨 피를 토하는 설교들을 통해 이 민족의 아픔을 주님의 사랑으로 승화시킨 위대한 부흥사였던 이용도 목사를 기억하는 뜻깊은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특별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준비하는 모든 분들과 참여하여 은혜를 받는 성도들에게 충만하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형미 교수는 “기독교가 조롱의 대상이 되어 버린 듯한 오늘날, 하루라도 분노와 증오의 뉴스를 듣지 않기가 어려워진 오늘날, 오직 예수와 오직 믿음을 외쳤던 이용도 목사의 삶이 뮤지컬로 탄생한다는 소식은, 처음 이용도 목사의 신앙과 삶을 접하고 받았던 충격만큼이나 기쁘고 가슴 벅찬 소식”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세븐파이브의 이번 뮤지컬을 통해 이용도 목사의 삶에 살아 일하셨던 하나님을 관객 모두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어느 순간부터 사랑이 식고 기도의 열매를 잃어버린 채 살고 있는 우리의 삶에, 그리고 다투며 아파하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선하심이 전파되는 통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교회와 청년을 향한 마음이 다시 뜨겁게 일어나고 건조한 우리 삶에 단비와 같은 눈물이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수천 교수는 “인류는 예술과 함께 살아왔다. 이번에 한국교회가 배출한 신앙의 거목 ‘시무언 이용도 목사’에 대한 뮤지컬을 제작하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21세기에 뮤지컬만큼 대중적인 장르도 드물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이용도 목사는 일제강점기 가난에 찌들었던 시대에 부흥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그는 부흥회 사례비를 대부분 부흥회를 인도한 지역의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줬다. 한양의 자신의 집에는 늘 식객들을 데리고 살았지만 그에게는 이웃 사랑이 우선이었다”고 했다.
또 “이용도 목사는 이기적 본성이 이타적 본성으로 바뀌는 ‘기도의 삶의 모범자’다. 이용도 목사는 늘 새벽 2-2시30분에 기도를 시작했다. 그에게 기도란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이 신성을 닮아가는 ‘생명의 교환소’였다”며 “AI가 인류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는 이 시대에 인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신과의 대화라는 기도를 통해 인간의 위대함을 증명하고 AI가 선한 선택을 하도록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우리 모두 이용도 목사가 보여 준 삶을 지향한다면 이 땅에 새로운 희망이 빛이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극단 세븐파이프(Seven Pipe, 대표 배경호)의 첫 기독교 창작뮤지컬 ‘BACK TO 1931: 시무언 이용도’는 10월 2일부터 28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무료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