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주일 ‘더 큰 것을 바라보고 기대하라’ 설교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1일 10월 첫 주일을 맞아 ‘더 큰 것을 바라보고 기대하라’(수 7:1-5)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주 아이성 패배의 첫 번째 원인인 교만을 봤다. 이 교만을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적들에 대한 방심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에 대한 방심이었다”며 “오늘은 한 가지 패배 원인을 더 살펴보려 한다”고 했다.
그는 “성경이 딱 명시해서 이 아이성 전투를 패배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탐욕으로 인한 도둑질, 이것이었다”며 “흥미로운 점은, 물건을 훔친 사람은 아간 한 사람인데, 성경은 ‘복수형’을 쓴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다고 기록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세상은 실정법을 어겨야 정죄를 당하고 감옥에 간다. 그러나 예수님, 성경의 시각은 음욕을 품은 것도 죄라고 한다. 이 세상과 하나님의 기준이 다르다. 행하지 않았는데 마음으로 품기만 해도 죄라는 걸 늘 의식하고 살아야 되기 때문에 목회가 훨씬 긴장된다”며 “이스라엘 백성이 전투에서 승리하고 교만이 찾아와 더 이상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그랬더니 내면에 탐욕이 찾아왔다고 한다. 교만과 같이 우리 안에 둥지를 트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탐욕”이라고 했다.
그는 “탐욕을 잠재우기 위해서 더 큰 목표를 정하면 된다.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하는 더 큰 목표를 우리가 설정하는 것은 탐욕을 극복하는 중요한 포인트”라며 “여호수아서 7장을 보면 ‘온전히 바친 물건’이라는 표현이 수없이 반복된다. 이 표현은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직후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 안에 들어간 표현이다. 마땅히 하나님께 드린 것을 탐한 사건을 하나님께서는 굉장히 크게 보신다. 하나님께서 취하셔야 할 영광을 가로채는 행위는 무서운 일”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교만이 들어오면 진짜 우리를 망하게 한다. 교만은 자꾸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속성이 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을 때 사단이 ‘이것을 먹으면 하나님처럼 눈이 밝아질 것’라고 한다. 마땅히 있어야 할 자기 자리를 떠나서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행위였다”며 “교만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하는 큰 목표를 그리면서 살았던 분이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끊임없이 자기를 부인하고 살아갔다”며 “그런데 오늘 이 시대 우리 현대인은 극단적인 자기중심성이 있다. 극단적으로 자기를 위한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선생님에게 끊임없이 문자를 보내고, 우리 애한테 신경을 써 주지 않느냐 그런다. 이런 것은 예전에 없던 현상이다. 그렇게 해서 행복한가? 사도 바울의 행복을 보면, 두들겨 맞고 감옥에 갇혀서도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 주셔야 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인간의 첫째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기쁨이라는 걸 보여 줘야 된다. 이번 새생명 축제를 위해 여러분 표정부터 달라져야 된다. 극단적인 자기 중심의 사회를 살아가 불면증과 우울증이 급증하고 가슴 답답하고 울화통이 터지는 이 시대 속에서 한번 목표를 높여 보자. 우리의 꿈이 우리의 목표가 한 단계 더 높아져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그 인생의 목표가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탐욕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두 번째 대안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더 큰 일, 더 큰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고 하시면서 너희 가운데 귀한 일을 행할 것이라 하셨고, 그 시작으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셨다. 그 놀라운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 앞에 아간은 외투 한 벌, 은과 금 조금에 시선이 돌아갔다. 몰입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귀한 일에 우리의 꿈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 “오는 수요일부터 가평우리마을이 정식으로 오픈된다. 요즘 너무너무 가슴이 벅차다. 그 과정에 하나님이 행하시는 귀한 일을 너무 많이 봤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 많았다. 낙심이 될 만하면 사람 하나 보내 주시고, 낙심이 되면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교회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제가 이번에 알게 됐다. 등골이 오싹하다”며 가평우리마을에 도움을 준 사람과 단체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헀다.
또 그는 “사단이 밀까부르듯 하고 유혹하는 상황에서도 요동하지 않으시고 뚜벅뚜벅 십자가를 향해 가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우리 삶 속에서 귀한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거룩하고 성결된 삶을 추구하는 믿음의 성도님 되시길 바란다”며 ‘보라 너희는 두려워 말고’와 ‘주의 영광 이곳에 가득해’ 찬양 가사를 전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탐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날마다 죽노라’ 했던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하나님이 주시는 귀한 일을 꿈꾸길, 오늘 행하실 더 큰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아버지를 바라보길 원한다”며 “이 기대감을 갖고 사는 사람은 거룩을 추구하고 성결하고 깨끗한 삶을 위해 몸부림친다. 우리가 그런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