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 아∙태 지역의 지속적·포용적 주거 솔루션 논한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10월 26-27일 제9회 2023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 개최

▲루이스 노다 국제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제공
▲루이스 노다 국제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제공

해비타트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주택 위기를 다루며, 이해관계자들에게 비공식 정착촌에 적합한 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해비타트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아·태지역에서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주거 솔루션을 논의하고 국내 주거환경 개선 노력을 조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리는 제9회 2023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을 소개했다.

2007년 첫 포럼 이래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은, 주요 이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적정 가격의 주택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서 양질의 주택 공급 장려를 논의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해 각 토론마다 공통 관심사를 공유함은 물론, 2개의 총회, 4개의 참여 트랙, 주요 이해 관계자 그룹(청년 및 기업) 총회, 혁신적인 솔루션 시상식을 통해 다양한 견해를 보여 줄 예정이다.

루이스 노다(Luis Noda) 국제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급격한 도시화로 도시 인구가 농촌 인구를 초과함에 따라 적합한 주택 마련을 위한 대대적인 솔루션 모색이 시급하며, 더 나아가 이주, 불평등 심화, 고령화, 기후 변화 및 자연 재해의 영향이 주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빈민가나 비공식 정착촌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거환경에는 기초 생활여건, 토지 보유권 보장 및 기후 탄력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유엔 연구에 따르면, 아·태지역 도시 거주자는 2030년까지 28억 명 이상, 2050년에는 3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완화 및 대응을 위한 조치는 심화되는 수백만 명의 주거 격차 문제와 함께 항상 의미 있게 다뤄져야 하며, 최근 몇 년 동안 해비타트는 기후 변화에 따른 주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다양한 방법을 시험 및 적용했다.

아울러 루이스 부사장은 “우리는 적정 가격의 주택 마련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동시에 빈민가와 비공식 주거지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재난에 강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본 생활여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도시 대응 및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비공식 주거지에서의 지속가능하고 적정가격의 주거 지원’을 주제로 열리는 제9회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에서 이해 관계자들은 사회 서비스 및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는 사람 중심의 포용적 도시 개발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그 솔루션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제공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 제공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은 “한국해비타트는 창립 이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에서 주거권을 옹호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독립운동가 후손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지원 캠페인 외에도 취약계층 아동 가구를 위한 주거 개선, 산불 및 재난 대응 사업, 기타 시설 및 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국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주거 및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해외에 봉사단을 파견한다”고 말했다.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집을 짓는 비영리 NGO 단체로, 한국해비타트는 1994년 설립됐다. 한국해비타트는 1994년부터 주거취약이웃을 위해 국내외 26,961 세대에게 주거환경을 개선해 왔으며,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아동주거환경 개선 등 기타 사회적 소외계층이 자립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개선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10세대 이상의 주택을 짓는 데 일조했다.

또한 한국해비타트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25개국에 안락한 집을 제공하여 안정된 삶의 기반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식수위생환경개선, 교육환경개선, 재난위험경감 등 분야별 접근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직업훈련, 가정경제, 식수위생 등의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지역사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주거 포럼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와 함께 2023년 10월 26-27일 양일간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다. 포럼은 비공식 주거지를 위한 적합한 주택, 기후 변화와 적정 가격의 주택, 금융 및 적정 가격의 주택, 주거 분야의 새로운 과제 해결 등 4개의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s)가 포럼 기간 동안 진행되며,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선정된 기업가, 스타트업 및 정부주택기관 대표는 그들의 중요 이니셔티브, 기술 및 프로그램을 소개할 수 있다. 이 상은 저소득 취약계층이 직면한 주택 문제를 창의성을 넘어 지속 가능하고 실용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개인과 조직을 장려하고 축하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