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토리노의 수의’ 이용해 ‘예수 얼굴’ 구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토리노 수의에 새겨진 예수의 흔적(왼쪽)과  AI가 생성한 예수의 얼굴(오른쪽).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토리노 수의에 새겨진 예수의 흔적(왼쪽)과 AI가 생성한 예수의 얼굴(오른쪽).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해 많은 예술가들이 그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표현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AI) 기술로 (예수의 시신을 덮었던 세마포라는 전설이 있는) 토리노 수의를 사용해 구현한 예수의 얼굴이 공개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의하면, 최근 AI가 생성한 예수의 이미지는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 부드러운 눈, 튀어나온 광대뼈, 수염이 있는 날씬한 얼굴형 등으로 예수를 묘사하고 있다. 

회의론자들은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예수의 외모에 대한 이전 묘사의 영향을 받았는지, 아니면 수의 자체로 우리의 집단적 인식이 형성됐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CT는 “이번 공개는 ‘이 초상화가 예수님의 진정한 얼굴로 간주될 수 있는가, 아니면 숙련된 복제품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촉발한다”며 “논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이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고 했다.

토리노의 수의에는 사후 예수의 형상이 14피트(약 4.3미터) 길이의 리넨 천에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의의 기원은 1354년 프랑스 북부에서 유명한 프랑스 기사인 조프루아 드 샤르니(Geoffroi de Charny)의 작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수의의 진위 여부는 등장 이후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돼 왔다. 14세기에 트루아의 주교는 “수의 논쟁은 리레이 교회를 위한 모금 계획이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회의적이었던 교황 클레멘스 7세는 이 작품을 ‘유물’이 아닌 ‘성상’으로 전시하는 것을 허용했다.

과학적 조사는 논란을 더욱 촉발시켰다.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에 따르면, 이 수의는 중세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부 학자들은 날짜가 표시된 샘플이 나중에 수정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