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사상자 4,500명 넘은 아프간, 장비 부족해 ‘맨손 구조’까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추가 지진 및 여진으로 피해 더 커질 듯… 국제사회 도움 절실

▲지진 잔해 속에서 실종자들을 찾고 있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  ⓒBBC 보도화면 캡쳐

▲지진 잔해 속에서 실종자들을 찾고 있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 ⓒBBC 보도화면 캡쳐

1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7일 지진이 강타한 아프가니스탄에 규모 6.3의 여진이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진앙은 헤라트주의 주도 헤라트의 북북서쪽 31㎞ 지점이다. 강진 후 진원 깊이 10㎞ 여진이 두 차례 이어졌다.

앞서 7일 헤라트주에서는 규모 6.3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여진이 여러 차례 일어나 건물이 무너지고 마을 등이 초토화됐다. 당시 진앙도 11일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헤라트 북서쪽 36㎞ 지점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현재까지 이 지진으로 4,5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이 7일 지진으로만 최소 11,585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추가 지진 및 여진으로 피해 규모가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피해 현장의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재난관리부에 따르면, 현장에는 국내외 35개 구조팀이 활동 중이며 그 규모는 1,000명 정도다. 그러나 인프라와 장비 부족으로 삽과 곡괭이를 동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맨손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과 유럽연합(EU),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현금과 식량, 의료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0일 튀르키예로부터 텐트와 담요, 의약품 등으로 구성된 첫 번째 구호품 및 구조대원 27명도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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