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 더 많은 조치 취할 것 촉구
한 기독교 인권단체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수백 명의 탈북민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조치를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세계기독연대(CSW)는 최근 “500명 이상의 탈북민이 강제 북송됐으며 현재 고문, 투옥, 공개처형을 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며 관련 소식을 알렸다.
CSW는 “북한에서는 특히 기독교인과 접촉한 사람은 누구나 위험하다”며 “기독교인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진 이들은 더 가혹한 처벌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송환된 난민 대부분이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려다 체포된 민간인과 신앙인이었다”고 덧붙였다.
CSW 창립자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총재는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인권 기록을 보유한 폐쇄적 공산주의 국가다. 이제 그들이 북한에서 직면하게 될 끔찍한 처우는 비밀이 아니”라며 “중국이 국제법에 위배되는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토마스 총재는 “북한에 송환된 탈북민들을 처벌하지 말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정권이 인권을 옹호하고 존중할 것과, 현재 수용소에 억류된 모든 사람들을 즉각 무조건 석방할 것, 강제송환된 사람들이 처벌을 받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더 나아가 우리는 국가들이 북한 정권에 대한 책임을 묻는 조치를 강화하여 이러한 요구가 현실이 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