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주교 “가자 병원에 대한 대피 명령 취소해 달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의료 시설, 의료진, 환자 및 민간인 보호 촉구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영국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가 이스라엘에 가자 병원의 대피 명령을 취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대주교는 14일 밤(이하 현지시각) “가자지구의 병원과 환자들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으며,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웰비 대주교는 “병원에 의료용품이 부족할 뿐 아니라, 안전하게 대피할 수 없는 중상자 및 부상자들은 재앙에 직면해 있다”며 “가자 북부 병원에 대한 대피 명령을 취소하고, 의료 시설, 의료진, 환자 및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마스가 이스라엘인들을 대상으로 한 행위는 사악하고 야만적인 테러”라면서도 “그러나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은 하마스의 범죄에 대한 책임이 없다. 끔찍한 폭력에 휘말린 성지의 모든 무고한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을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엔은 가자 병원에 연료와 기본 보급품이 위험할 정도로 부족해 수천 명의 환자들이 생명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국(OCHA)은 15일 “가자지구 전역의 모든 병원이 비축하고 있는 연료량이 하루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백업 발전기 폐쇄는 환자 수천 명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했다.

이집트와 접한 라파 국경은 가자지구의 구호품 보급과 외국 국적자들의 이동을 위해 위해 16일 오전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