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OB남성합창단 창단 50주년 기념 연주회
숭실OB남성합창단이 창단 50주년을 맞았다. 합창단은 지난 12일(목) 부천아트센터에서 창단 5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미국의 숭실OB남성합창단 동문 90여 명이 무대에 오른 이번 연주는 동문 지휘자들의 헌정 지휘로 연주됐다.
평화의 기도, 한국가곡, 바람의 노래, 순례자의 합창(R. Wagner 곡) 등을 연주했으며, 특히 미국에서 활동 중인 초대 지휘자 이영두가 특별히 귀국해 지휘봉을 잡았다.
숭실OB남성합창단은 초대 강찬선, 현 김대웅 단장을 비롯해 모두 숭실고등학교를 졸업한 동문으로 구성된 실력파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1973년 12월 김성대, 이영두, 최상헌 동문의 제안으로 창단해 전국합창제, 대통령상, 유럽방송연맹 주최 국제합창대회 입상, 난파음악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성가곡, 한국가곡, 오페라 합창곡, 대중가요 편곡 합창곡, 흑인영가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40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정기 연주회 외에도 교회 지자체, 방송 공공기관의 초청을 받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오고 있다.
구성원들은 졸업 후 정치가, 경제인, 변호사, 시인, 예술인, 교수 전문 음악인 등 각 분야에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각자 바쁜 일정 중에도 시간을 내어 연습해 왔다.
한편 숭실고등학교는 최초의 전문피아니스트 김영환,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동요 작곡가 박태현, 가곡 ‘가고파’ 등을 작곡한 김동진을 비롯해 수많은 음악가 인재들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