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교회, 안디옥 교회, 그리고 빌립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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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설교] 초대교회와 같은 귀중하고 아름다운 교회

장소: 태능 겨자씨 교회
일시: 2023. 10. 22
본문: 마 1:1,21, 행 1:14, 마 21:13

▲김명혁 목사. ⓒ크투 DB

▲김명혁 목사. ⓒ크투 DB

1. 예루살렘 교회

먼저 예루살렘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줄여서 하려 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성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교회였고 성자 예수님의 피로 세워진 교회였고 성령님의 강림으로 세워진 교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를 바라보시고 기뻐하시면서 예루살렘 교회를 축복하셨습니다.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행 2:47). 지난번에 말씀 드린 대로 예루살렘 교회는 기도가 충만한 교회였고, 회개가 충만한 교회였고, 말씀이 충만한 교회였고, 교제가 충만한 교회였고, 봉사가 충만한 교회였고, 기쁨이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오늘은 예루살렘교회뿐 아니라 안디옥교회와 빌립보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2. 안디옥 교회

먼저 안디옥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스데반의 순교와 환난의 일로 세워진 귀중하고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전하는데”(행 11:19).

안디옥 교회는 스데반의 순교와 환난을 인하여 예루살렘으로부터 흩어진 피난민 신자들이 안디옥에 와서 세운 소박한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씨앗은 스데반의 순교의 피였고 안디옥 교회의 기초는 피난민 신자들의 환난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안디옥 교회는 순수한 교회였고 보배로운 교회였습니다. 순교와 고난은 아름다운 교회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환난을 경험한 사람들은 마음이 가난해지고 단순해지고 겸손해 집니다. 환난을 경험한 사람들의 신앙은 진지하고 단순하고 따뜻해집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신자들이 안디옥에 와서 기도와 전도를 열심히 했을 때 주의 손이 저들과 함께 했습니다.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행 11:21).

하나님께서 저들의 전도를 축복하셨습니다. 결국 수많은 안디옥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주님께로 돌아 오게 되었고 그래서 안디옥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뜻하신 일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자기의 피로 세상에 교회를 세우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순교자의 피와 환난으로 세워진 순수한 교회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룬 귀중하고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착한 사람 바나바에 의해서 튼튼하게 세워진 귀중하고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더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행 11:24). 성경은 바나바를 소개하면서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행 4:37) 라고 했습니다. 믿음도 중요하지만 착함을 구비하지 못한 믿음은 교회에 방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령 충만도 중요하지만 착함을 구비하지 못한 성령 충만은 교회 안에서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착한 사람 바나바에 의해 튼튼하게 세워졌던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성부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뜻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성자 예수님께서 산상 설교를 하시면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주님의 제자들은 무엇보다 먼저 착한 행실을 사람들 앞에 나타내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성자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신”(행 10:38) 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좋은 교회가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착한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착한 사람이란 하나님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착한 사람 바나바에 의해서 튼튼하게 세워진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사울의 협력 목회로 부흥 발전한 귀중하고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착한 사람 바나바는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갔다고 했습니다.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행 11:25). 그리고 사울을 데리고 와서 둘이 협력 목회를 했다고 했습니다.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년 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행 11:26).

착한 사람 바나바는 심각한 과거를 지닌 사울을 데려다가 그를 격려하고 그를 내 세우면서 협력 목회를 아름답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성부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뜻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내어 보내실 때 하나씩 내어 보내지 않으셨고 둘씩, 둘씩 짝지어 보내셨습니다.

목회와 선교에 있어 협력 사역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협력 목회를 너무나 아름답게 한 모범적인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칭찬을 들으면서 “그리스도인” 이라는 아름다운 별명을 처음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안디옥에서 비로서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 11:26). 안디옥 교회는 협력 목회로 부흥 발전한 아름다운 교회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룬 귀중한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사랑과 구제 사역에 최선을 다한 귀중한 교회였습니다. 착한 사람이 힘쓰는 일은 사랑과 구제의 손길을 펴는 일인데 안디옥 교회는 무엇보다 먼저 사랑과 구제의 손길을 펴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첫째 목적은 물론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과 구제 사역에 무관심한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고 이사야와 야고보와 사도 요한 등이 강조해서 말씀했습니다.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사 1:15-17).

구제 사역이 너무나 중요한 사역임을 나타내 보여주기 위해서 바나바와 사울이 직접 구제 헌금을 가지고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뜻하신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 25:35,36).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는 사랑과 구제 사역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안디옥 교회는 사랑과 구제 사역에 최선을 다한 아름다운 교회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룬 귀중한 교회였습니다.

한국의 초대교회도 사랑과 구제와 봉사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주도 복음화의 주역이었던 이기풍 목사님과 윤함애 사모님은 기도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사랑과 구제와 봉사에 최선을 다하므로 제주도 복음화를 이루고야 말았습니다. 한국교회와 사회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으신 한경직 목사님이야말로 사랑과 구제와 봉사 사역에 전력을 다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방에 세워졌던 안디옥 교회야말로 예루살렘 교회와 함께 사랑과 구제 사역에 최선을 다한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인 다 인종, 다 문화, 다 계급, 다 사회의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행 13:1).

안디옥 교회는 다양한 종류의 인종들이 함께 모인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계획하시고 소원하셨던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3). “그 날에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사 19:23).

안디옥 교회는 다양한 종류의 인종들이 함께 모여서 교제하고 기도하며 예배 드린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백인들만 모이는 교회, 흑인들만 모이는 교회, 이북 사람들만 모이는 교회나 이남 사람들만 모이는 교회, 경상도 사람들만 모이는 교회나 전라도 사람들만 모이는 교회는 바람직한 교회가 아닙니다.

성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의 하나는 인종적 장벽과 문화적 장벽을 깨트리고 하나를 이루시는 일이었는데, 이와 같은 일이 안디옥 교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인 다 인종 다 문화 교회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룬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기도에 전력하며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고 성령의 지시에 순종하는 교회였습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행 13:2). 기도에 전력할 수 있는 사람과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성부 성자 하나님께서는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사 56:7, 막 11:17).

빈 마음, 열린 마음, 단순한 마음, 겸손한 마음, 사모하는 마음을 지니고 기도할 때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 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 질 수가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음성에 민감한 축복 받은 교회였습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행 13:2).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행복한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음성에 민감했을 뿐 아니라 성령의 지시에 순종한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결국 선교사를 파송하고 선교에 총력을 기울인 선교하는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행 13:3). 결국 안디옥 교회는 성령님의 지시에 따라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고 두 사람에게 안수한 후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사실 거의 불가능한 일을 했습니다. 갓난 아이들과 같은 저들이 저들의 믿음의 어머니와 아버지와 같은 바나바와 사울을 안수해서 선교사로 파송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은 지 2, 3년밖에 되지 않는 초 신자들이 저들의 믿음의 어머니와 아버지와 같은 바나바와 사울을 핍박과 박해가 기다리고 있는 소 아시아와 마게도냐 땅으로 파송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아주 귀중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성령님의 지시에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초신자들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순종했을지도 모릅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의 마음에는 부모 잃는 고아와 같은 석별의 정을 금할 수 없으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때 저들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체험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것입니다. 결국 안디옥 교회는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성자 예수님의 예언과 분부를 이루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소아시아와 유럽에까지 가서 예수님을 전하는 선교의 일을 수행하는 선교의 기지가 되었습니다. 세계선교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두 사람을 선교사로 파송하고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들은 계속해서 바나바와 사울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저들을 파송한 안디옥 교회 성도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사울을 기억하며 저들의 위해서 기도와 사랑의 손길을 폈습니다.

3. 빌립보 교회

그 다음 빌립보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예루살렘 교회 이후에 이방에 세워진 교회들 중에서 빌립보 교회는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가장 사모하고 가장 사랑한 교회였습니다. 거기에는 사랑의 교제가 있었고 사랑의 희생이 있었고 사랑의 봉사가 있었고 사랑의 기쁨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모한다”(빌 1:8) 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나의 사랑, 나의 사모, 나의 기쁨, 나의 면류관” 이라고 불렀습니다(빌 4:1).

제가 1980년 4월 청담동에 교회를 세우면서 교회 이름을 강변교회라고 지은 이유는 강변에 세워졌던 빌립보 교회를 닮기를 소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강변교회의 표어를 “서로 돌아보고 기쁨으로 섬기는” 교회라고 정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가장 이상적인 이방인 교회였던 빌립보 교회의 특징 세 가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교제와 봉사와 기쁨이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사랑의 교제와 사랑의 참예가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빌 1:5). “내 괴로움에 함께 참예하였으니 잘하였도다”(빌 4:14,15). 여기 ‘교제’ 라는 말과 ‘참예’ 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오는데 ‘교제’ 라는 말과 ‘참예’ 라는 말이 비슷한 말이면서도 조금 다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제’는 가벼운 만남으로 그칠 수 있습니다. 식사 한 번 같이 하고 차 한 번 같이 마시고 인사 몇 번 하고 그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예’는 깊은 교제를 의미합니다. 서로 나누는 sharing 의 교제를 의미하고 어떤 일을 함께 하는 partner-shipping 의 교제를 의미합니다. 시간과 물질과 몸을 드려서 무슨 일을 함께 하는 것을 말합니다.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은 복음과 은혜 안에서 교제했고 바울의 고난과 선교 사역에 참예했다고 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과 루디아와의 만 남과 교제와 참예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루디아는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에 청종했고 물질과 시간과 공간을 열어서 사도 바울의 복음 사역에 참예했습니다(행 16:15).

루디아의 교제와 참예는 형식적인 만 남과 교제가 아닌 실제적인 사랑의 교제와 사랑의 참예였습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루디아의 본을 따라서 모두 사랑의 교제와 사랑의 참예의 삶을 살았습니다. 빌립보 교회 신자들은 방관자들이 아니었고 구경꾼들이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바울의 사역에 참예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기도와 물질뿐 아니라 몸으로 사도 바울의 사역에 참예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들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함께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교인들 중에서 한 사람을 대표로 뽑아 로마로 보내어 빌립보 교회 신자들의 사랑과 소식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참된 사랑은 보고 싶어하고 만나고 싶어하고 몸으로 돕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대신해서 로마로 갈 사람을 정했는데 그 사람이 에바브로디도였습니다. 성품이 부드럽고 충성스럽고 희생적인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누구나 만나면 위로를 받고 좋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에바브로디도는 성도들의 사랑의 편지와 사랑의 선물을 가득히 담은 커다란 보따리를 짊어지고 수 천리 바다 길을 항해한 후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로마 감옥에 갇혀 있던 죄수 사도 바울에게 뜻하지 않은 손님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사도 바울이 꿈에도 그리며 사모하고 보고 싶어하던 빌립보 교회 신자의 한 사람인 에바브로디도였습니다.

바울은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바울은 그 때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빌 4:10). “에바브로디도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빌 4:18).

빌립보 교회는 사랑의 봉사와 사랑의 섬김과 사랑의 착함이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사도 바울의 고난에 참예하고 사도 바울의 선교 사역에 참예한 것을 가리켜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이 이미 ‘봉사’와 ‘섬김’과 ‘착함’의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교제와 참예가 진하게 될 때 실제적이 될 때 교제와 참예는 사랑의 봉사와 사랑의 섬김으로 나타납니다.

참예는 곧 봉사입니다. 시간과 물질과 몸을 바쳐서 주님의 일에 참예하는 것이 곧 봉사요 섬김이요 착함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하노라”(빌 1:6). “너희의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리라”(빌 2:17). “저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빌 2:30).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과 에바브로디도가 주님을 섬기고 사도 바울을 섬기면서 자기들의 생명을 돌아보지도 않은 것을 지적하면서 깊은 감동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는 사랑의 봉사와 사랑의 섬김과 사랑의 착함이 충만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이 믿을 때부터 착한 일을 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면서 마지막 때까지 착한 일을 계속하게 되기를 위해서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하노라”(빌 1:6). 빌립보 교회는 사랑의 봉사와 사랑의 섬김과 사랑의 착함이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빌립보 교회가 가장 좋은 교회, 가장 모범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

빌립보 교회는 사랑의 기쁨이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교제와 참예가 진하게 될 때 교제와 참예는 사랑의 봉사로 나타나고 다시 사랑의 기쁨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에는 기쁨이라는 말이 제일 많이 나옵니다.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빌 1:3-5).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빌 1:18).

빌립보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쁨이 충만한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강해설교자인 제임스 보이스 박사는 빌립보서 강해서를 쓰면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빌립보서는 성경 중에서 기쁨이 가장 충만한 책입니다. 빌립보서 전체를 통하여 사도 바울은 기쁨과 행복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짧은 네 장을 통하여 열 여섯 번이나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간에 자족하는 법을 배웠을 뿐 아니라 그 어떠한 처지에서도 기뻐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에게서는 기쁨이 넘쳐 흘렀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한 사도 바울은 기쁨의 참 근원을 찾아낸 사람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기쁨은 사도 바울의 가슴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았습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가슴 가슴에도 전염되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옥중에서 매를 맞으면서도 기뻐하며 찬송을 불렀는데 그때 그 기쁨은 간수에게 전염되었고 루디아에게 전염되었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 전염되었을 것입니다. 로마 옥중에서의 사도 바울의 기쁨의 비결은 환경이나 소유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님 안에 있었던 것이 사도 바울의 기쁨의 비결이었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과 친밀한 사랑의 교제를 유지했던 것이 기쁨의 비결이었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빌 4:10).

로마 옥중에서 사도 바울이 가슴에 지녔던 기쁨과 승리는 에바브로디도에게 그대로 전염되었고 에바브로디도를 통해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극한 가난 중에서 환난과 시련가운데서도 사도 바울처럼 기뻐하면서 사랑과 희생과 봉사의 아름다운 삶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사랑의 교제와 사랑의 참예가 충만한 교회였고, 사랑의 봉사와 사랑의 섬김과 사랑의 착함이 충만한 교회였고, 그리고 사랑의 기쁨이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한 마디로 사랑을 받는 교회였습니다. 사도 바울로부터 사랑을 받는 교회였고 주님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교회였고 세상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교회였습니다. 사실 제가 강변교회를 개척해서 28년동안 목회하면서 빌립보 교회를 모델로 삼으면서 목회 사역과 사랑과 섬김의 사역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초대교회와 같은 귀중하고 아름다운 교회” 라는 제목의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태능 겨자씨 교회가 초대교회와 같은 즉 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와 빌립보교회와 같은 귀중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되시기를 간절하 바라고 소원하며 축원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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