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개혁하길 멈추지 않는 ‘개혁교회’다운 한국교회 되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장총, 종교개혁 506주년 성명 발표

본질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
개혁하길 계속해야 개혁교회
바른 대안 제시해 희망이 되길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크투 DB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크투 DB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상임회장 천환 목사, 이하 한장총)가 종교개혁 506주년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스스로 개혁하기를 멈추지 않는 개혁교회다움을 회복해 교회를 향한 신뢰를 회복하자”고 20일 당부했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가 독일의 비텐베르그대학교회 정문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붙임으로 시작된 종교개혁이 506년을 맞이한다. 한장총은 “루터의 종교개혁의 정신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로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한장총은 “개혁의 본질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를 존중하며 우리 삶의 원리로 삼아야 한다. 첨단 과학기술과 문명이 발전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을 대신하거나 앞세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교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넘어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수그리스도 복음의 유일성과 절대성의 성경적 가르침을 굳건히 하고 성경으로 돌아가는 개혁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혁하기를 멈추지 않아야 개혁교회”라며 “우리 개혁교회들(Reformed Churchs)은 수많은 종교 개혁자들이 흘린 피땀 위에 세워졌다.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지나온 506년간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환경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교회 안에 스며든 기복주의, 성장지상주의, 황금만능주의 등 온갖 세속주의와 인본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개혁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개혁교회는 개혁되지 않고 변화되지 않는 로마가톨릭교회와 구별하기 위해 개혁교회라 하였지만, 한 번의 개혁을 통해 완성된 개혁된 교회가 아니라 개혁을 멈추지 않는 진행형 교회가 개혁교회”라고 했다.

끝으로 “교회가 건강하고 바른 대안을 제시함으로 세상의 희망이 되자”며 “종교개혁주일을 맞는 한국교회는 지난해 10월 29일 종교 개혁 주일을 앞둔 토요일 밤에 일어난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과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로하며, 건강하고 선한 영향력으로 세속적이고 미신문화에 상업주의가 혼합된 오락문화에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10월 마지막 주일을 종교개혁 주일로 지킴으로 종교개혁 정신을 새기는 건강한 개혁 문화를 만들어가길 당부하며 “한국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솔선수범하여 일상과 신앙의 개혁을 생활화하자. 스스로 개혁하기를 멈추지 않는 개혁교회다움을 회복하여 교회의 거룩함을 회복하며, 더 높은 도덕성의 실천으로 떳떳해지며 교회를 향한 신뢰를 회복하자”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전한길 선관위

전한길 강사의 외침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이 글은 전한길 강사가 2025년 1월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주제로 열변을 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칼럼이다. 최근 많은 분들이 내가 왜 이처럼 목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

갑바도기아 토칼리 동굴 교회

갑바도기아 동굴 교회 성화들, 눈이나 얼굴 벗겨진 이유

동굴 교회들, 어디든 성화로 가득 비둘기 알과 물 섞어 사용해 그려 붉은색은 포도, 노란색은 샤프란 갑바도기아, 화산 활동 지형 변화 동굴에서 박해 피하며 성화 그려 무슬림, 성화 눈 빼고 얼굴 지워 오전 8시가 지나자 ‘록타운(Rock Town)’ 여행사 안내직원…

예장 개혁 정서영 총회장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아”

한기총 “사랑의교회, WEA 재정 지원 중단해야”

재정 지원 급급, 매관매직 우려 봉사 경력 2-3년에 부총무 임명 종교다원주의 의혹 해소가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사랑의교회는 WEA에 대한 재정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친이슬람, 친중 인사인 사무엘 창 부총무는 사…

뭉크

<절규>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골고다>

십자가 그리스도 주위 군상들 기독교 없는 고통과 갈등 초점 사적 감정 토로할 이미지일 뿐 현대 예술, 문화적 자살인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를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은 (1893)라는 작품이다.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지 이 작품은 뭉크의 대…

조명가게

<조명가게> 구원 서사, 감동 있지만 효능감 없는 이유

OTT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이곳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주지훈과 박보영을 비롯해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 性오염 세력에 北 내주면 안 돼”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 넷째 날 성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6일 진행됐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