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강제북송 저지 등에 교계 협조 요청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9일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를 예방해 통일 정책 추진 방향에 의견을 교환했다고 20일 통일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영호 장관은 북한에 억류된 이들의 생사 확인 및 송환, 탈북민 강제북송 등의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그간 명성교회의 탈북민 정착 노력을 인정하며, 정부 또한 탈북민 심리치료센터 확대 등 탈북민의 대한민국 사회 안착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삼환 목사는 남북관계 및 통일 문제를 풀어나갈 때 ‘기독교적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갈등과 분열’, ‘탈북민 정착’ 등의 문제도 교계와 함께 해결해 나간다면 통일 과정을 넘어 통일 이후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중국이 지난 9일 탈북민 600여 명을 강제북송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한 뒤 13일 이를 사실로 확인했다. 이후 18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과 각각 화상 면담을 갖는 등 국제사회와 연대하며, 중국 내 남겨진 탈북민들의 북송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