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체류 중 한인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출국” 요청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의한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예루살렘의 여행 경보 단계가 3단계(출국 권고)로 다시 격상됐다.
외교부는 19일 현지 체류 중인 한인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출국할 것과 이스라엘에 여행을 계획한 이들에게는 취소·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및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현지에서 우리국민 피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19일(목)부로 이스라엘에 대해 3단계 여행경보(출국권고)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경보 격상으로 이스라엘은 4단계(여행 금지)인 가자지구를 제외하고 예루살렘과 수도 텔아비브를 포함한 모든 지역이 3단계(출국 권고)로 조정됐다.
이전까지 가자지구는 4단계(여행 금지), 서안 및 가자 인근 5km는 3단계(출국 권고)였으며, 예루살렘을 포함한 ‘여타지역’은 8일부터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해 왔다.
외교부는 “현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이스라엘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가급적 안전한 곳으로 출국해 주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외교부는 하마스의 공습 직후인 지난 8일 2단계(여행 자제)였던 ‘여타지역’에 대해 2.5단계로 한 차례 격상한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70여 명이다.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이들 중에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목회자 가정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외교부는 일부 지역만 3단계였던 레바논도 마찬가지로 전 지역으로 대상 범위를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