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화가 최근 블레싱 대한민국 워십시리즈 시즌2에서 간증했다.
김정화는 20일 평촌교회에서 진행된 워십시리즈에 함께했다. 김정화는 “제 삶에서 하나님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며 “저는 모태신앙이다. 저희 집안에서 어머니가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다. 제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어느 날 우연히 성경책을 보게 됐는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첫 구절이 그냥 믿어졌다고 하셨다”고 했다.
김정화는 “어머니는 제사를 지내는 집안에서 굉장히 많은 핍박과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저희를 교회로 데리고 다니셨다. 주일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에 있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살았다. 제게 교회는 놀이터 같고 집과 같았다”며 “저는 소심한 사람이었다. 언니가 저보다 예쁘고 잘하는 게 더 많았다. 저는 제가 못났다 생각하고 살았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이 됐고, 데뷔하자마자 유명해졌다”고 했다.
김정화는 “그런데 저는 연예인이 되겠다고 기도한 적도 없고 제가 잘났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기에, 그 수많은 사람 사이에 버티는 게 너무 힘들었다. 회사는 교회 갈 시간을 주지 않았다. 예배 드리러 갈 시간이 없었다. 잠 잘 시간도 부족해졌다. 세상과 가까워지니 하나님과 멀어졌다. 세상과 하나님 동시에 발 담그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님과 멀어지면서 외로웠고, 부모님이 이혼하게 되면서 부모님도 나를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증, 불면증이 찾아왔다. 모태신앙이라 그러면 안 된다는 것 알지만, 자살도 생각하게 됐다. 결국 연예인 활동을 멈추게 됐다”고 했다.
김정화는 “활동을 멈추고 가장 먼저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그동안 알던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이 아니었음을 알게 됐다. 모태신앙임에도 20대 초중반이 되어서야 처음 하나님을 만나게 됐다. 그러다 기아대책을 만나게 됐고,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6살 아그네스를 만나게 됐다. 아그네스를 만나기 전에는, 전 가진 것이 많았음에도 불평불만이 많았다. 건강한 몸으로 사는 것 자체가 선물임에도 몰랐다. 굉장히 많은 회개를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6살 아이가 죽음을 생각하며 산다는 것을 듣고 깨닫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기아대책 사역에 열심히 동참하고 내가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비전을 찾게 됐다. 아그네스를 만나고, 제가 왜 연예인이 되었는지 깨닫게 됐다. 연예인이 되지 않았다면 아그네스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비전을 찾으니 더 열심히 살게 됐고, 더 감사하게 됐다. 그러다 가장 큰 선물인 남편을 기아대책과 아그네스를 통해 만나게 됐다”고 했다.
김정화는 “아그네스를 만날 때 제 신앙의 멘토였던 엄마가 암에 걸렸다. 너무 충격이 컸고, 하나님을 원망하게 됐다. 엄마의 투병 모습을 보면서 또 회개하게 됐다. 힘든 투병 과정에도 불평불만하지 않고 감사하고 기쁘게 감당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은혜가 없으면, 천국 소망이 없으면 저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암 걸리고 5년 뒤 하나님에게 가게 됐다. 이후 남편과 결혼하게 됐는데, 제 신앙의 멘토가 남편이 됐다”고 했다.
김정화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믿는 사람들이 잘돼야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고난이 있다. 최근엔 남편이 뇌종양 판정을 받게 됐고, 저는 다시 무너지게 됐다. 왜 또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나 싶었다. 수술을 하면 52%는 사망을 하고 90%는 장애를 얻는다고 했다.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었다”며 “그런데 10년 전과 같이 엄마와 같은 모습이 남편에게 보였다. 남편은 절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그때 제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하나님이 책임져주실 것을 믿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했다.
이어 “교수님이 당장은 수술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괜찮은 거냐고 물었는데, 안 괜찮다고 했다. 저희는 교수님 방에서 나와서 정말 감사했다. 두 달 동안 특별새벽 기도 주간에 열심히 기도를 했다. 주제가 애통이었다. 정말 마음껏 애통하고 부르짖고 울부짖으며 기도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평안이 왔고, 어떤 상황이 와도 받아들이고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 같다”고 했다.
김정화는 “제 삶을 돌이켜보면 제 계획, 뜻대로 된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다. 기도하면 엄마가 나을 줄 알았지만 낫지 않았고, 남편 또한 아프게 됐는데, 성경 속 기적처럼 낫지도 않았다. 또 딸을 낳고 싶었는데 아들만 둘 주셨다”며 “하나님이 축복만 주시지 않는다. 고난이 있다. 그러나 고난 가운데 이길 힘을 주시고, 더 깊이 하나님을 체험할 시간을 주신다”고 했다.
김정화는 “남편과 비밀연애를 할 무렵에 하루종일 같이 데이트하고, 돌아가서도 전화기를 붙들고 전화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제가 전화를 하다 잠이 들었다. 그때 남편이 서운함이 드는데, 남편이 저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크게 남편을 사랑하고 서운해 하고 있을 하나님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고 했다”며 “저도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저를 보면서 얼마나 서운하실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제가 아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저를 더 사랑하실 하나님을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터널에 있는 것 같은 때가 있다.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혼자 있는 거 같은 외로움이 있을 것 같다. 그럴 때가 기회라 생각한다.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가 그때인 것 같다”며 “믿는 사람이 그 축복을 누렸으면 좋겠다. 저는 그 축복을 누리고 있고 더 많은 축복을 누리려 한다”고 했다.
한편 블레싱 대한민국 워십시리즈는 온라인전도플랫폼 ‘들어볼까’를 통해 크리스천 50만명이 ‘복음명함’ 100장을 대한민국 5천만 전 국민에게 전하는 대한민국 복음화 캠페인의 일환이다. 지난 2월부터 3월 시즌1을 진행했고, 지난 9월 1일부터 시즌2를 시작했다. 블레싱 대한민국 워십시리즈 시즌2는 11월 1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