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자카르타국제대학 컴패션 졸업생 장학금 5.4억 지원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박한길 애터미 회장(좌측)과 이용규 선교사(JIU 설립자(우측). ⓒ애터미 제공

▲박한길 애터미 회장(좌측)과 이용규 선교사(JIU 설립자(우측). ⓒ애터미 제공

애터미는 지난 20일 자사의 월례 이벤트인 ‘석세스아카데미’에서 자카르타국제대학(Jakarta International University, 이하 JIU)에 컴패션 졸업생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2023년도 제1기 애터미 장학생으로 선발된 인도네시아 컴패션 출신 JIU 신입생 30명의 입학금과 수업료, 기숙사비, 식비 및 학생활동비 등을 망라해 4년간 총 40만 달러(약 5억 4천만 원)다. 애터미에서는 장학금 전액을 부담하고 인도네시아 컴패션은 후원 아동 가운데 JIU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을 선정한다.

이번 장학금은 올해 초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컴패션 후원 아동 대부분이 고등학교 졸업 이후 더 이상의 지원이 없어 대학을 가지 못하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을 전해 듣고 장학금 기탁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애터미의 장학금으로 2023년 가을 학기에 30명의 컴패션 출신 신입생이 JIU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애터미의 장학금 지원으로 JIU에 입학할 수 있게 된 ‘뿌뜨리 헬렌 레나따(Putri Helen Renata)’ 양은 “애터미의 지원으로 자카르타국제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애터미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JIU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통역사로서 전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경험해 자신과 같은 컴패션 어린이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JIU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 세계관과 그리스도의 성품을 함양한 국제적 역량을 가진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12개 기독교 집중 지역 출신의 가난하고 소외된 자녀들에게 양질의 기독교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인재로 양성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JIU 측은 “자카르타 국제대학과 인도네시아 컴패션 그리고 애터미의 동역을 통해 교육 소외 계층에 양질의 교육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며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소망을 품고 자라난 자녀들이 그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고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차세대 리더로 양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들을 보살피기 위해 설립된 컴패션은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로 성장했다. 양육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이유는 일시적 또는 단기적인 도움에 그치지 않고 한 어린이가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지적·사회정서적·신체적·영적 영역 등 전인(全人)적인 부분에서의 지원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컴패션 측은 “애터미의 도움으로 소외계층의 어린이들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더 많은 인도네시아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터미와 컴패션의 인연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애터미가 질병과 기아에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컴패션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후 2022년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의 개인 출연금 70억 원과 애터미의 매칭 기부금 70억 원 등 140억 원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애터미는 1만 명의 컴패션 아동을, 그리고 박회장은 1천 명을 개인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실제 애터미는 순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어 대한민국 기업 가운데 가장 나눔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애터미는 앞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이 온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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