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 바라는 성도들에 ‘다니엘의 믿음’ 심어 줘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국교회정보센타, ‘2024 목회계획 세미나’ 개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다양한 목회 정보를 제공해 온 한국교회정보센타(대표 김항안 목사)가 ‘2024년 목회 계획 세미나’를 10월 30일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에서 개최했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다양한 목회 정보를 제공해 온 한국교회정보센타(대표 김항안 목사)가 ‘2024년 목회 계획 세미나’를 10월 30일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에서 개최했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다양한 목회 정보를 제공해 온 한국교회정보센타(대표 김항안 목사)가 ‘2024년 목회 계획 세미나’를 30일 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에서 개최했다.

한국교회정보센타는 28년간 새로운 한 해의 목회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영적 재충전의 기회와 사역의 노하우를 제공해 왔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항안 목사, 권태진 목사, 노우호 목사, 선종욱 목사, 윤요한 목사, 진교소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주최측은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가 복음적인 예배와 설교를 잃어가고 교인들의 신앙 성숙과 전도의 열기가 침체되어가는 이 때에, 강사들의 영적 파워와 목회 경험이 참석자들에게 전해져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항안 목사는 ‘목회자가 목숨을 걸어야 할 7가지’로 △기도 △말씀 △예배와 설교 △찬양 △섬김 △청빈 △가정의 화평을 꼽았다.  ⓒ송경호 기자

▲김항안 목사는 ‘목회자가 목숨을 걸어야 할 7가지’로 △기도 △말씀 △예배와 설교 △찬양 △섬김 △청빈 △가정의 화평을 꼽았다. ⓒ송경호 기자

거룩은 실종되고 세상사만 남는 요즘 예배

먼저 한국교회정보센타 대표 김항안 목사는 ‘목회자가 목숨을 걸어야 할 7가지’로 △기도 △말씀 △예배와 설교 △찬양 △섬김 △청빈 △가정의 화평을 꼽았다.

그는 특히 ‘예배와 설교’에 대해 “목사의 설교는 성도들에게 살아 있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시간”이라며 “그러나 많은 목회자가 성경에서 살아 있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생명을 잃은 죽은 설교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사의 설교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놀라운 삶’을 말해야 한다”며 “그러한 설교는 듣는 사람이 감동하고 병자가 낫고 이적이 일어나며, 문제가 해결되고 성도들이 변한다”고 밝혔다.

그는 흔히 대중적인 설교자들이 유쾌하고 통쾌한 몸짓의 ‘재미난’ 설교로 성도들에게 다가서는 것을 경계했다. 김 목사는 “성경 말씀은 어디론가 실종되고 거룩한 하나님은 없고 세상사와 춤추며 즐기는 예배로 타락한다. 이는 거룩한 하나님께 드리는 경건한 예배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배와 설교는 하나님과 사람이 인격적으로 하나되는 만남의 장이자 고통이 변해 기쁨이 되는 곳, 영원한 죽음이 영원한 생명으로 재창조되는 시간”이라며 “기록된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선포해서, 인간의 존재는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만 실존하시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겉사람’ 말고 ‘속사람’의 필요 채워 줘야

▲권태진 목사는 “목회는 편리나 편의 등으로 겉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속사람의 필요를 채워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권 목사. ⓒ송경호 기자

▲권태진 목사는 “목회는 편리나 편의 등으로 겉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속사람의 필요를 채워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권 목사. ⓒ송경호 기자

‘아비 목회’로 45년의 목회를 일궈 온 권태진 목사는 목회의 본질과 목회자의 자세에 대해 전하며 “목회란 가을이 되어야 봄에 심은 씨를 평가할 수 있는 자리다. 씨앗을 심을 때 가을을 생각하며 힘들어도 견디는 것, 이것이 목회다”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변화된 목회 생태계에서 성도의 편의에 초점을 맞추려는 유혹을 경계하며 “영상예배에 익숙해져 버린 성도들이지만, 목회는 편리나 편의 등으로 겉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속사람의 필요를 채워줘야 하는 것이다. 구원받은 영혼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다니엘처럼 환경과 세상을 이기면서 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비목회’의 철학을 소개한 그는 “바울 사도는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않다’고 했다. 아비는 스승과 달리 복음으로 낳는 수고를 하고 자녀의 본이 되는 자리”라며 “성도들을 훈련시키는 걸 넘어서, 목사가 앞서가고 성도들이 그 뒤를 따르게 해야 한다”고 했다.

예수를 깊이 알면 ‘강한 성도’로 성장

‘예수님과 은혜 중심 설교’를 주제로 발제한 선종욱 목사(코어코칭연구소 대표)는 설교의 본질을 ‘예수가 선포되는 것’이라며 “예수님의 본성과 존재, 사역에 관한 믿음이 설교로 전달되고 성도들에게 수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심도 있게 예수를 알고 믿는 복을 누리게 해야 한다. 예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듣는 청중들은 고난과 역경에도 강한 성도, 이단의 유혹을 물리치며 섬김과 헌신으로 성숙한 성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모든 일들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우호 목사는 목회자의 영성과 회복의 통전적 리더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침체된 한국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먼저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성령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교회정보센타는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2024년 특별새벽기도회자료(신년축복성회, 사순절, 고난주간,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대강절 등)와 김항안 목사의 목회 컨설팅 자료, 새벽기도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목회 노하우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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