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극복한 김인강 교수, 다니엘기도회 둘째 날 강사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신앙과 삶에 대한 답 찾다가… 성경 통해 예수 사랑 깨달아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2023 다니엘기도회가 21일의 여정을 시작한 가운데, 둘째 날에는 소아마비 장애를 딛고 일어난 김인강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충남 논산의 한 마을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김인강 교수는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다. 이후 걷지 못하는 장애가 생겨 초등학교 입학까지 거절당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엔 어머니에게 업혀 다녔으나, 어머니가 허리가 아프게 되면서 목발을 짚고 집을 떠나 재활원 생활을 하게 됐다. 그곳에서 만난 최화복 선생은 그의 공부 재능을 알아보고 참된 교육자가 되어 줬다. 그리고 재활원 출신은 입학시킬 수 없다는 중학교의 교장을 오래도록 설득해 결국 입학 허락을 받아냈다.

이후 김인강 교수는 충남고에 1등으로 입학, 서울대 수학과에 합격, 서울대 전체를 차석으로 졸업한 후 미국 버클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특히 40여 년간 수학계의 난제였던 ‘서스턴 가설’을 처음 해결한 일화로 유명하다. 또한 한국 고등과학원 교수, 서울대학교, KAIST 교수를 역임했다.

다니엘기도회에서 ‘하나님 나라’(사 11:1-10)를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할 김인강 교수가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난 것은 대학생 때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신앙이란 무엇인지, 인간은 왜 태어났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갖고 있던 그는, 이전에도 교회를 간 적이 있었지만 당시 그 교회에서는 이에 대한 답을 주지 못했다. 이후 그는 선교 동아리의 그룹 성경공부를 하고 신앙서적을 읽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게 됐다.

한편 다니엘기도회 둘째 날에는 전남 지역 기도제목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기도제목은 ①3,800여 교회와 40만 성도들이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함으로 190만 전남도민을 하나님께 인도 ②고령화와 인구 이동, 낮은 출산율로 인해 불안한 지역의 미래를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 정책이 세워지며 민간 기업 투자와 귀농∙귀촌 정책이 활발하게 진행 ③300여 낙도 지역 목회자들의 사역에 은혜를 더하셔서 영혼을 전도하여 제자로 세우는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헌신하는 삶 속에서 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 ④순수한 신앙을 회복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 찬양이 넘쳐나는 초대 교회의 부흥을 경험 등이다.

찬양 인도는 강남중앙침례교회의 GBC워십이 맡았으며, ‘나 가나안 땅 귀한 성에’, ‘새 힘 얻으리’, ‘주 예수 이름 높이어’, ‘하늘의 영광’, ‘은혜로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나의 믿음 주께 있네’를 찬양한다.

또 공공기도문으로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한다. 기도제목은 ①선교사님들을 통하여 그 땅에 예배가 살아나게 하시고 복음의 씨앗이 심긴 곳마다 하나님의 때에 아름답게 열매 맺는 것 ②선교사님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영적 분별력을 허락해 주셔서 탁월한 선교 전략으로 접근하게 하시며 모든 질병과 풍토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 ③치열한 영적 전쟁 가운데 있는 선교 현장을 예수님의 보혈로 덮으셔서 2만 8천여 명의 선교사님들이 사명 붙들고 사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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