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사교회, 18일 국내 첫 부흥사 기념관 개관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마룻바닥 영성’ 체험하고 기도·힐링하는 장소

▲11월 18일 개관예배를 목표로 현재 건축 중인 ‘마룻바닥 영성 체험관’ 조감도. ⓒ광주청사교회

▲11월 18일 개관예배를 목표로 현재 건축 중인 ‘마룻바닥 영성 체험관’ 조감도. ⓒ광주청사교회

‘세대통합목회’로 한국교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청사교회(담임 백윤영 목사)가 11월 18일(토)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사암로에 위치한 이 교회 은혜채플(마룻바닥영성전수관)에서 ‘마룻바닥영성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는 국내 최초의 부흥사 기념관이자 초기 한국교회의 뜨거운 영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어느 교회나 마찬가지지만, 광주청사교회 백윤영 목사는 특히 간절함과 겸손함의 ‘마룻바닥 영성’을 부르짖는다. 백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은 마룻바닥에서 일어났는데, 지금은 편하게 의자에 앉아 기도하면서 그 초심을 잃었다”며 “샬롬의 때에 마룻바닥을 기면 샬롬의 영광이 평생 간다. 샬롬의 영광은 마룻바닥에서 온다”는 취지로 3년 전 마룻바닥을 깐 ‘은혜채플’을 세웠다.

그런데 이 은혜채플의 마룻바닥이 ‘너무 현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아예 660㎡ 정도의 부지에 총 5억 원 가량을 들여 초가집 형태의 ‘마룻바닥 영성 체험관’을 건축하고 이번에 개관하는 것이다. 교회 측은 이곳을 기독인들이 숙박하면서 기도하고 힐링하는 장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체험관에는 부흥사 호텔도 들어서는데, 각 방은 한국교회의 대표적 부흥사인 길선주·김익두·이성봉·박용묵·신현균 목사에서 이름을 따 왔다. 각 방에는 그 부흥사들의 삶과 신앙이 담긴 사진과 유품 등이 전시된다.

백 목사는 이 5명에 대해 “한국 초대교회의 부흥사들이자 새벽기도운동과 대규모 부흥운동을 이끌었던 이들로서, 이들이 없이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들이 이들의 역사는 생략한 채로 이들의 다음 세대인 소위 ‘복음주의 4인방’만을 기억한다”고 이들을 기리는 부흥사 기념관을 세우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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