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길 애터미 회장, 사랑의열매 10억 이상 기부자 1호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왼쪽)과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1호 회원이 된 박한길 애터미 회장(오른쪽). ⓒ애터미 제공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왼쪽)과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1호 회원이 된 박한길 애터미 회장(오른쪽). ⓒ애터미 제공

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의 날’ 행사가 지난 3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과 사랑의 열매 임직원 등 4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오늘 새로운 기부문화로 나아가는 아너소사이어티의 여정에 회원님들의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은 한층 더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는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지난 2008년 시작됐으며,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가입자는 3,249명, 누적 약정 금액은 3,712억 원이다.

이날 행사에서 사랑의열매는 지속적인 기부를 통해 초고액 기부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간별 기부자 클럽 운영 및 성장형 아너소사이어티 브랜드인 ‘오플러스(Opulus)’를 론칭했다. 오플러스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운데에서도 10억 원 이상의 초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오플러스라는 브랜드명은 ‘사랑의열매’의 상징인 백당나무의 학명 ‘Viburnum opulus’의 약칭으로, 나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사랑이 ‘백당나무(사랑의 열매)’로 성장함을 의미한다.

오플러스 제1호 회원은 최근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3대 모두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국내 최대의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선정됐다. 이 날 행사에서 박한길 회장은 ▲미혼한부모가정 통합지원 ▲저소득 청소년의 공부방 조성사업 ▲자립훈련을 위한 보육원 자립지원관 증축사업을 위해 사재 10억 원을 추가 기부했다.

박한길 회장과 함께 애터미는 나눔의 명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박한길 회장은 2014년, 도경희 부회장은 2015년 각각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으며, 2019년에는 애터미가 사랑의열매 기부자조언기금에 ‘생소맘[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Mom)]’ 기금으로 100억 원을 쾌척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중견기업으로는 최고 금액이다. 또한 국제 아동 양육기구인 컴패션을 통해 애터미와 박회장 개인이 각각 10,000명과 1,000명을 후원하고 있다. 애터미는 순매출액의 2% 이상을 나눔 활동에 사용하는 등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나눔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다.

박한길 회장은 “내가 번 것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며 “돈을 버는 것은 단순히 소비하는 용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나눠 주라는 뜻으로 주신 것이라는 철학이 있다. 나눔을 통해 주어진 소명을 완수하고 사랑을 세상에 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박한길 회장은 “나눔은 가까운 곳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하는 것”이라며 “남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나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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